![쇼트트랙 남자 1000m 준결승 1조 경기에서 중국 선수를 추월하는 황대헌(오른쪽). [연합뉴스]](https://pds.joongang.co.kr/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2202/07/338cee01-129a-418a-a04b-04b3ac5f3c97.jpg)
쇼트트랙 남자 1000m 준결승 1조 경기에서 중국 선수를 추월하는 황대헌(오른쪽). [연합뉴스]
황대헌은 7일 중국 베이징 수도체육관에서 열린 2022 베이징 겨울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1000m 준결승 1조 경기에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하지만 추월 과정에서 페널티를 받았다. 중국의 런쯔웨이와 리원중이 1, 2위로 결승에 올랐다.
박장혁이 준준결승에서 입은 부상으로 기권하면서 아카르 푸르칸(터키)까지 네 명의 선수가 경기에 나섰다. 두 차례 부정 출발이 나온 뒤 스타트하자 중국 선수들이 나란히 선두로 나섰다. 3위로 달리던 황대헌은 호시탐탐 기회를 엿봤다. 황대헌은 네 바퀴를 남기고 절묘하게 상대를 앞질렀다. 안쪽 공간을 파고들어 두 명의 중국 선수를 한 번에 제챴다. 끝까지 선두를 지킨 황대헌은 그대로 골인했다. 하지만 경기 뒤 비디오 판독이 이뤄졌고, 심판은 황대헌이 늦게 진입했다는 이유로 페널티를 선언했다.
이어 열린 2조 경기에서도 이준서가 결승에 오르는 듯 했으나 탈락의 쓴잔을 마셨다. 이준서는 류 샤오린 산도르(헝가리)에 이어 두 번째로 결승선을 통과했으나 추월 과정에서 바깥쪽으로 안쪽으로 파고드는 레인 체인지를 지적당했다.

준준결승 레이스 도중 넘어진 박장혁. 부상으로 준결승 경기에 기권했다. 베이징=김경록 기자
여자 500m에 출전한 최민정은 준준결승에서 선두를 달리다 코너에서 넘어져 탈락했다. 5일 열린 2000m 혼성 계주에서 예선 탈락한 한국 대표팀은 또다시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쇼트트랙에는 6개의 금메달이 남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