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장병 평생 완치 불가"…이지혜, 라디오 DJ 눈물의 하차

MBN 예능 '돌싱글즈2' 출연자 이지혜. [사진 MBN]

MBN 예능 '돌싱글즈2' 출연자 이지혜. [사진 MBN]

 
가수 겸 방송인 이지혜씨가 건강 문제로 MBC라디오 ‘오후의 발견 이지혜입니다’에서 하차한다.  

MBC FM4U(91.9㎒) ‘오후의 발견’ 측은 “DJ 이지혜가 오는 15일 방송을 끝으로 프로그램에서 하차한다. 후임 진행자는 내부 논의 중이다”라고 3일 밝혔다.

이씨는 이날 방송에서 “라디오를 너무 사랑하지만 오랜 고민 끝에 그만해야 할 것 같다는 결론을 내렸다. 방송을 더 오래 하기 위해 (하차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그는 “심장 쪽에 질환이 생겨 약을 꾸준히 먹고 있다. 죽거나 은퇴할 정도는 아니다. 지병이 생겼다고 생각하면 된다”며 “두 아이 엄마이다 보니 아이들과 함께 시간도 보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하차 심경을 밝혔다.  

앞서 2일 방송된 SBS TV 예능 ‘동상이몽2- 너는 내 운명’에서는 이씨가 완치 불가능한 심장판막질환을 갖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되는 과정이 공개됐다.  


[사진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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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 아이 출산 직후 부종, 호흡곤란 증세를 겪어 심장내과 긴급 진료를 받은 이씨는 심장 기능이 저하됐다는 진단을 받았다. 이후 정밀 검사 결과 심장판막질환을 진단받았다. 

방송에서 이씨가 담당 의사에게 “그냥 두면 어떻게 되냐”고 묻자 의사는 “점점 심장이 늘어날 수 있다. 심장이 일을 2배로 하는 거나 마찬가지”라고 답했다. 또 약을 먹어도 완치되는 게 아니라 평생 그 상태로 유지만 할 수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씨는 “아이 둘 엄마라서 건강해야 하는데”라며 눈물을 흘렸다.  

1998년 혼성그룹 샵 멤버로 데뷔한 이씨는 2018년 10월부터 3년 넘게 ‘오후의 발견’을 진행해왔다. 이씨가 운영하는 개인 유튜브 채널 ‘밉지않은 관종언니’는 66만명의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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