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16일 “중소기업 수출을 지원하고 벤처기업의 유니콘 성장을 돕겠다”고 말했다. 이날 오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취임식에서다. 이 장관은 “중소벤처기업의 혁신을 가로막는 규제를 해소하고 글로벌화를 추진하겠다”며 “4차 산업혁명, 융합의 시대에 중소벤처기업과 소상공인이 신산업 창출과 경제성장의 당당한 주역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모든 역량과 경험을 쏟겠다”고 말했다.

이 장관은 코로나 피해를 입은 소상공인 지원을 핵심 과제로 언급했다. 이 장관은 “가장 시급한 일은 소상공인, 자영업자의 완전한 회복을 돕는 것”이라며 “손실보상을 위한 추가경정예산안을 차질 없이 집행하고 저금리 융자, 재취업·재창업, 사회보험·공제 지원 강화 등 우리 부가 가진 모든 정책 수단을 총동원해 소상공인의 자립과 재도전을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장관은 국회 청문회에서 언급한 대-중소기업 불공정 거래 관행도 취임사에 담았다. 이 장관은 “모든 기업 간의 불공정 거래 관행을 개선하겠다”며 “납품단가, 기술탈취 등 오랫동안 고질적으로 해결되지 못한 문제를 바로잡아 정당하게 제값 받는 여건을 조성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이 장관은 중기부 직원에게 건네는 인사말을 통해 “각자의 분야에서 전문성을 발휘해 모두가 정보를 공유하고 협업하자”며 “중소벤처와 소상공인을 책임지는 공무원으로서 냉철한 판단력을 바탕으로 현장에서 체감 가능한 정책을 만들자”고 말했다.

중기부 공무원노동조합은 이날 성명을 통해 “이영 장관이 소상공인의 온전한 회복과 중소벤처기업의 혁신성장을 위한 시대적 역할을 수행해 나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