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승할인으로 58일간 5억7000만원 절감

지난 3월 19일 충남 천안역 광장에서 천안형 환승할인제 시스템 개통식이 열리고 있다. 이날부터 수도권 광역전철 1호선 평택역부터 신창역까지 12개 전철역에서 천안 시내버스와 환승하면 할인을 받는다. 연합뉴스
이 환승할인제에 따라 대중교통을 이용할 경우 천안 시내버스를 타고 천안역에 내려 전철로 서울 시청역까지 이동하면 종전보다 요금이 1250원이 적게 든다. 환승할인제 적용 이전에는 천안버스 요금 1500원과 수도권 광역전철 3050원을 더해 4550원이 들었다. 하지만 전철 기본요금 1250원이 빠져 3300원만 내면 된다. 또 서울 시청역에서 내려서 서울버스로 추가 환승하면 통합환승할인으로 이용 거리에 따라 5㎞당 할증요금 100원을 내면 된다.
환승할인은 천안→서울 이동 시 천안 시내버스에서 내려 30분 내 전철로 갈아탈 때, 서울→천안 이동 시에는 전철에서 내려 45분 이내 천안 시내버스를 탈 때 적용된다. 평택·성환·직산·두정·천안·봉명·쌍용·아산·탕정·배방·온양온천·신창 등 12개 전철역에서 이용할 수 있다. 요금 할인에 따른 손실액은 천안시가 보전한다.

수도권 전철. 연합뉴스
수도권 전철, 아산까지 연결한지 17년 만에 도입
서울시는 2004년 서울버스와 수도권 전철 간 통합요금제를 시작해 2007년 경기버스, 2009년 인천버스로 확대했다. 천안시는 “적용 대상이 충청권으로 넓어지면서 충청지역을 방문하거나 여행하는 사람들의 대중교통 이용률이 높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서울시도 “천안형 환승할인 시스템은 수도권과 충청의 상생 모델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환승시스템 이용자 중 81% "만족한다"

수도권 전철 노선도.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