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환경부가 부여하는 프리미엄 환경 표지
앞으로 이런 제품에 '프리미엄 환경 표지'를 붙일 수 있게 된다. 그동안 환경부가 부여하는 표지는 인증 문턱이 낮아 차별화가 되지 않았다. 때문에 환경부는 상위 1% 친환경 제품에 '프리미엄 환경표지'를, 상위 30%엔 일반 '환경 표지'를 붙이도록 2024년까지 제도를 강화할 계획이다.
환경부는 이런 내용을 담은 '환경표지 대상제품 및 인증기준' 고시 개정안을 오는 7월부터 시행한다고 30일 밝혔다. 환경표지 인증은 지난 1992년부터 에너지 및 자원 소비를 줄이고 오염물질 발생을 최소화하는 제품에 로고를 붙이도록 한 제도다. 보다 엄격한 기준을 가진 프리미엄 환경표지 인증은 지난 2018년부터 함께 실시됐다.
노트북, 샴푸, 옷에 '프리미엄' 인증

지난해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열린 ‘기대해(기후위기 대응해요) 패션쇼에 등장한 재활용 원단으로 만든 옷. 뉴스1
의류는 유해물질 함량을 유럽의 섬유 안전성 기준인 '오코텍스' 수준으로 엄격하게 정하고, 화학적 재활용이 가능한 폴리에스터 원사를 50% 이상 사용하도록 했다. 환경부는 앞으로 이런 프리미엄 환경표지 인증 대상품목을 2024년까지 58개로 늘릴 예정이다. 개인·가정용품, 가정용 기기·가구 등이 순차적으로 포함될 전망이다.
일반 인증은 상위 30%로 강화
한편 환경부는 소비자 요구를 고려해 통컵(텀블러)과 다회용기 대여서비스의 인증기준도 신설할 예정이다. 시장성을 상실한 형광램프, 비디오 재생·기록기 등은 인증 대상에서 폐지하는 등 대상 품목도 대폭 재조정한다. 이상수 환경부 기후탄소정책실 사무관은 "에너지 효율성이나 오염물질 저감도 기준을 최신화해 친환경 제품의 차별성을 드러내도록 한 정책"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