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배우 최초로 칸 영화제에서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배우 송강호(오른쪽에서 두번째) 등 영화 '브로커' 출연진. CJ ENM이 투자, 배급한 영화다. 뉴스1
CJ는 앞으로 5년간 20조원을 투자하겠다고 30일 밝혔다. ‘칸 영화제’에서 전 세계 영화인의 주목을 받은 콘텐트 사업을 비롯해 미래 라이프 스타일을 선도할 분야에 심혈을 기울인다는 계획이다. 칸 영화제에서 박찬욱 감독이 감독상을 받은 ‘헤어질 결심’, 배우 송강호가 한국 배우 최초로 남우주연상을 받은 ‘브로커’ 등이 CJ ENM이 투자‧배급한 영화다.
CJ의 이번 투자 지도는 지난해 11월 발표한 그룹 중기비전인 컬처(Culture), 플랫폼(Platform), 웰니스(Wellness), 서스테이너빌러티(Sustainability) 등에 집중된다.
전체 투자액의 60%인 12조원 투자 중심은 컬처(문화)다. 세계시장을 겨냥한 웰메이드 콘텐트 제작 및 제작역량을 확보하고 미래형 식품 개발, 식품 생산시설 확보 등이다. CJ 관계자는 “CJ는 문화산업 기반이 미미하던 1990년대 중반부터 25년 넘게 영화‧드라마 등에 꾸준히 투자해 한국 문화가 글로벌 수준으로 도약하는 길을 열고 이를 주도해왔다”고 말했다.
"5년간 매년 5000명 신규 채용 효과 기대"
신소재 개발에도 1조원 이상 투자한다. 바닷물에서 자연 분해되는 친환경 생분해 플라스틱 소재(PHA) 제품의 생산시설 확대 같은 미래형 신소재 투자가 중심이다. 이와 함께 바이오 의약품위탁개발생산시설(CDMO)과 천연 프리미엄 소재 고도화도 추진한다.
CJ는 이들 투자가 성공적으로 진행되면 2026년까지 매년 5000명 이상을 신규 채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CJ 관계자는 “향후 5년간 최소 2만5000명에서 3만명에 육박하는 일자리 창출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