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한규 제주시을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가 2일 새벽 제주시 선거사무소에서 당선이 유력하자 부인 장보은씨, 캠프 관계자들과 함께 기쁨을 나누고 있다. 뉴스1
초박빙 대결에서 당선이 확실한 더불어민주당 김한규 제주시을 국회의원 당선인은 “오늘의 결과는 제주의 미래를 위해 새로운 정치를 선택해주신 도민 여러분의 승리”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날 제주시을 국회의원 보궐선거는 마지막까지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는 치열한 승부를 벌였다. 개표 초반 김 당선인은 국민의힘 부상일 후보와 400표 안팎의 표차이가 났으나 개표율 40% 즈음 부 후보에 역전당했다. 그러나 이내 개표율 50%를 넘어가며 재역전극이 펼쳐졌다.
자정이 지나 개표율 64.43% 상황에서 두 후보간 표차이가 처음으로 1000표 이상(1377표) 벌어지며 김 당선인의 선거사무소에서는 승리를 예감한 지지자들의 환호가 쏟아졌다.
김 당선인은 새벽 3시쯤 개표율 70.82% 상황에서 48.22%를 득표하면서 당선이 유력시 되자 제주시 이도이동 선거사무소에서 지지자들과 승리의 기쁨을 누렸다.
89.92% 개표가 진행된 2일 3시 45분 현재 김 당선인은 49.31%의 지지율로, 45.19%를 얻어 2위를 달리고 있는 부상일 후보에 앞서 당선이 확실시된다.
김 당선인은 “그동안 약속드린 것처럼 도민 여러분들의 기대에 어긋나지 않도록 여러분들의 자랑스러운 국회의원이 되겠다”며 “도민 여러분의 목소리를 더 많이 듣고 더 겸손하고 더 열심히 2년이지만 4년처럼 일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어 “젊은 새 정치인에 대한 도민들의 기대에 부응해 지역뿐만 아니라 도민 모두의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2020년 제21대 총선 당시 서울 강남구병에서 쓰라린 패배를 맛본 김 당선인은 2년 후 고향 제주에서 국회 입성의 꿈을 이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