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영국 정의당 대표.연합뉴스
이번 6·1 지방선거 결과, 정의당은 패배에 승복하며 대표단 전원이 총사퇴하기로 했다고 2일 밝혔다.
여영국 정의당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해단식을 열고 "조금 전 비상 대표단 회의에서 당 대표를 비롯한 대표단 전원이 총사퇴하기로 결정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여 대표는 "몇 년을 준비해 지방선거에 혼신의 힘을 다해서 밤낮없이 뛰어준 191분의 후보자들과 함께했던 당원들, 정의당이 큰 힘이 되지 못해서 너무나 죄송한 마음을 전한다"고 했다.
이어 "국민들께서 너무나 냉정한 판단과 엄중한 경고를 보내신 것에 대해 정의당 대표단은 겸허하게 국민들의 요구를 받아들이고 성찰하고 쇄신하는 마음으로 이 같은 결정을 했다"고 설명했다.
정의당은 이번 지방선거에서 전국 17개 광역단체장 선거구에 서울·경기·인천·대구·부산·경남·광주 등 7곳에 후보를 냈지만 당선자를 배출하지 못했다.
경남도지사 후보로 출마한 여 대표는 4.01%의 표를 얻는 데 그쳤고, 권수정 서울시장 후보는 1.21%, 이정미 인천지사 후보는 3.17%의 표를 얻어 '초라한 성적표'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