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태준 인스타그램 캡처]](https://pds.joongang.co.kr/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2206/03/266e8bb9-7686-48e9-babf-93f4c58f8ae5.jpg)
[박태준 인스타그램 캡처]
3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박씨가 대표인 ‘제이스튜디오’는 지난 3월 11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의 엠포리아 빌딩을 790억 원에 매입했다. 지하 2층, 지상 15층, 연면적 5300㎡ 규모의 빌딩으로 도산공원 사거리 인근에 있다.
제이스튜디오는 등기상으로 채권최고액 822억 원의 근저당권을 설정했다. 보통 은행에서 대출액의 120~130%를 채권최고액으로 잡는 점으로 미뤄 685억 원가량을 대출받았을 것으로 추정된다. 대략 105억 원 정도의 자기 자본이 투입된 셈이다.
제이스튜디오는 지난 2020년 신사동 가로수길에 위치한 지하 2층, 지상 6층 규모 빌딩을 약 205억 원에 매입하기도 했다. 빌딩의 리모델링 작업을 진행한 후 해당 빌딩의 이름은 ‘박태준 만화회사’가 됐다.
두 빌딩 매입건을 합하면 이 회사는 2년 만에 1000억 원가량을 빌딩 매입에 투자한 것으로 추정된다.
![웹툰 '복학왕' 작가 기안84(본명 김희민, 왼쪽)과 '여신강림' 작가 야옹이(본명 김나영). [사진 각 작가 인스타그램]](https://pds.joongang.co.kr/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2206/03/acc3f794-ccab-42d9-b0a8-150649a03b25.jpg)
웹툰 '복학왕' 작가 기안84(본명 김희민, 왼쪽)과 '여신강림' 작가 야옹이(본명 김나영). [사진 각 작가 인스타그램]
1등 웹툰 작가 수입 124억…작가 700여명 평균 연봉도 2억 8000만 원
웹툰 작가들이 고가 빌딩이나 고가 외제차 등을 구입한 소식은 더는 놀라운 일이 아니다.
웹툰 ‘복학왕’ 작가 기안84(본명 김희민)가 46억 원대의 빌딩을, ‘여신강림’ 작가 야옹이(본명 김나영)가 3~4억 원대 상당의 슈퍼카 페라리를 구입했던 사실이 대표적이다. 다만 야옹이는 지난 3월 이 페라리를 매각한다고 밝혔다.
이는 웹툰 작가들의 높은 수입 덕분이다. 네이버 웹툰은 2019년 간담회에서 “상위 20명 작가의 평균 연 수입이 17억 5000만 원”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지금은 더 올랐다. 지난해 네이버 웹툰은 국내 작가 700여 명의 평균 연 수익이 2억 8000만 원이라고 밝혔다.
네이버 웹툰에 따르면 1등 작가 수익은 약 124억 원이다. 또 최근 1년 새 연재를 시작한 작가들의 평균 연간 환산 수익도 1억 5000만 원 수준이다.
국내 웹툰 산업 전체 매출도 지난해 1조 원을 처음 돌파하는 등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였다. 2020년 웹툰 산업 매출액은 지난해 6400억 원보다 64.6% 증가한 약 1조 538억 원으로 집계됐다.
다만 모든 웹툰 작가가 억대 연봉을 받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소수의 상위 몇 명의 작가들과 그 외 작가들간의 격차가 크다.
한국콘텐트진흥원이 공개한 ‘2018년 웹툰 작가 실태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1년간 작품을 연재한 웹툰 작가 중 50.1%는 작년 한 해 수입이 3000만 원에 못 미쳤다. 또 1000만 원 미만이 7.8%, 1000만~2000만 원 미만은 20.0%, 2000만~3000만 원 미만은 22.2%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