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 통산 14번째 프랑스오픈 결승 진출을 확정한 '흙신' 나달. [AFP=연합뉴스]](https://pds.joongang.co.kr/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2206/04/9775cc0a-7dfe-40a0-ad84-ec24472587d5.jpg)
개인 통산 14번째 프랑스오픈 결승 진출을 확정한 '흙신' 나달. [AFP=연합뉴스]
![나달이 우승할 경우 메이저 대회 남자 단식 역대 최다 우승을 기록을 22회로 늘린다. [로이터=연하뉴스]](https://pds.joongang.co.kr/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2206/04/d8a88cfa-a0db-4717-a226-036e80a3cf76.jpg)
나달이 우승할 경우 메이저 대회 남자 단식 역대 최다 우승을 기록을 22회로 늘린다. [로이터=연하뉴스]
세계 랭킹 5위 나달은 3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스타드 롤랑가로스에서 열린 2022 프랑스오픈 남자 단식 준결승에서 3위 알렉산더 츠베레프(25·독일)에 2세트(7-6〈10-8〉, 6-6) 도중 기권승을 거뒀다.
![경기를 앞선 상태에서 츠베레프에 기권승을 거둔 나달. [EPA=연합뉴스]](https://pds.joongang.co.kr/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2206/04/1366df1a-4a51-4d7b-bc11-9f41f4c4435c.jpg)
경기를 앞선 상태에서 츠베레프에 기권승을 거둔 나달. [EPA=연합뉴스]
츠베레프는 목발을 짚고 다시 코트에 나와 관중에게 인사했다. 팬은 그에게 기립 박수를 보냈다. 생애 첫 메이저 대회 우승을 꿈꾸던 츠베레프는 뜨거운 눈물을 흘렸다. 츠베레프의 메이저 대회 최고 성적은 2020 US오픈 준우승이다. 프랑스오픈은 지난해 4강이 최고 성적이다.
![발목을 다친 뒤 고통을 호소하는 츠베레프. [EPA=연합뉴스]](https://pds.joongang.co.kr/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2206/04/4bda0660-31bb-47eb-854b-585ef96957c3.jpg)
발목을 다친 뒤 고통을 호소하는 츠베레프. [EPA=연합뉴스]
나달의 진가는 이날도 드러났다. 1세트에서 2-6으로 뒤지다, 무서운 뒷심을 발휘해 6-6 동점을 만들었다. 타이브레이크에서 8-8까지 가는 끈질긴 승부 끝에 첫 세트를 따냈다. 이날 경기는 2세트 도중 끝났지만, 무려 3시간 13분간의 접전이었다.
![목발을 짚고 나와 관중에 인사하는 츠베레프(오른쪽). [EPA=연합뉴스]](https://pds.joongang.co.kr/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2206/04/f77d3e07-1cdb-4ed0-b77b-456f146e81ed.jpg)
목발을 짚고 나와 관중에 인사하는 츠베레프(오른쪽). [EPA=연합뉴스]
조코비치는 이 대회 디펜딩 챔피언이다. 나달은 프랑스오픈에서 13차례 결승에 진출해 모두 우승했다. 나달은 캐스퍼 루드(23·노르웨이)와 마린 칠리치(33·크로아티아)가 또 다른 준결승 승자와 우승을 놓고 맞붙는다. 결승은 5일 같은 장소에 열린다.
![츠베레프는 휠체어를 타고 코트를 떠난 뒤, 응급처치를 받았으나 경기를 뛸 수 없다고 판단했다. [AP=연합뉴스]](https://pds.joongang.co.kr/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2206/04/33c1981d-0b9a-4553-a899-1ac57cb44e1a.jpg)
츠베레프는 휠체어를 타고 코트를 떠난 뒤, 응급처치를 받았으나 경기를 뛸 수 없다고 판단했다. [AP=연합뉴스]
그는 이어 "3시간 이상 경기하고도 2세트를 마치지 못했다. 혈투였다. 츠베레프가 뛰어난 수준의 경기렬 펼치면 정말 상대하기 어렵다. 나에겐 프랑스오픈 결승에 한 번 더 오를 수 있어 꿈같은 순간이다. 그러나 이런 방식으로 결승에 진출하게 돼 유감이다. 츠베레프의 행운을 빈다"고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