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통신은 키이우를 상대로 한 이같은 규모의 러시아군 공격은 지난 4월 28일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UN) 사무총장 방문 이후 처음이라고 보도했다.

5일 미사일 공습을 받은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에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다. AFP=연합뉴스
AP통신에 따르면 러시아군의 공습 후 다르니츠키에선 연기 냄새가 가득찼고, 하늘엔 연기 기둥이 피어올랐다. 공습 후 우크라이나 군인들과 경찰은 지역 주요 도로를 봉쇄했다.
목격자들은 "키이우에서 폭발 후 연기가 치솟았다"고 말했다. 다르니츠키의 한 시민은 "이른 아침 큰 폭발음을 듣고 잠에서 깼다"고 전했다.
러시아군은 키이우를 포함한 북부 진격에 실패한 뒤 그간 우크라이나 동부 지역에 대한 공격에 집중해 왔다. 그러나 AP통신은 이날 키이우 공습은 러시아가 여전히 우크라이나 수도를 공격할 수 있는 능력과 의지를 갖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분석했다.

미사일 공격을 받은 키이우 하늘에 피어오르는 연기. EPA=연합뉴스
공교롭게도 국민의 힘 이준석 대표와 일부 소속 의원들은 현재 우크라이나를 방문 중이다. 이 대표 등은 4일 우크라이나 르비우에 도착해 현지 NGO(비정부기구) 관계자들과 저녁 식사를 하며 간담회를 열었다고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