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겹살. [사진 픽사베이]](https://pds.joongang.co.kr/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2206/05/8456618e-89be-4b02-a886-c83c9703954b.jpg)
삼겹살. [사진 픽사베이]
LA타임스는 2일(현지시간) 'LA에서 한국식 바비큐는 끝인가. 가스 스토브 금지가 당신이 즐겨 찾는 식당에 의미하는 것'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보도했다.
LA시의회는 최근 LA지역에서 신축되는 주거용, 상업용 건물에서 천연가스 관련 기기 설치를 금지하는 내용의 조례안을 통과시켰다. 조례안은 통과됐지만 아직 발효 시점과 적용 범위는 구체적으로 정해지지 않았다.
이와 관련해 요식업계 관계자들은 LA시의회의 조치에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특히 한국식 고깃집과 중식집의 경우 음식을 만들 때 가스 사용이 필수적이기 때문이다.
코리아타운 파크스 BBQ의 총 책임자 라이언 박은 "탁상용 가스 그릴은 우리 한국 음식 문화의 중요한 부분"이라며 "그것은 음식의 맛과 고기를 굽는 방법과 관련이 있다"고 토로했다.
로스앤젤레스 시내에 있는 광둥식 바비큐 전문점 라이스박스의 대표 리오도 "밥을 제외한 모든 메뉴를 가스로 요리한다"며 "웍 자체는 아시아 요리에 정말 필수다. 가스를 빼는 것은 우리가 더는 웍을 사용할 수 없으며 본질적으로 우리의 정체성과 유산을 앗아가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LA시당국은 시의회의 이번 조례안 통과를 반기고 있다. 에릭 가세티 LA 시장은 "완전 전기 주택으로의 전환은 필요한 것이고 꼭 그렇게 될 것"이라며 "우리의 숲은 불타고 있고 날씨는 더 더워지는 상황에서 피할 수 없는 것과 싸우기 위해서는 공동의 의무와 협력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