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55i' 메시 A매치 5골 폭발, 호날두도 멀티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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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린 기자 사진 박린 기자
아르헨티나 메시가 6일 생애 처음으로 A매치 한 경기에서 5골을 몰아쳤다. [AFP=연합뉴스]

아르헨티나 메시가 6일 생애 처음으로 A매치 한 경기에서 5골을 몰아쳤다. [AFP=연합뉴스]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35·파리생제르맹)가 생애 처음으로 A매치 한 경기에서 5골을 몰아쳤다.

아르헨티나 축구대표팀 공격수 메시는 6일(한국시간) 스페인 팜플로나의 에스타디오 엘사다르에서 열린 에스토니아와의 평가전에서 5골을 터트려 5-0 대승을 이끌었다.  

메시가 전반에 2골, 후반에 3골을 터트리며 원맨쇼를 펼쳤다. 전반 8분 페널티킥으로 선제골을 뽑아냈다. 아르헨티나가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10위팀을 상대로 우위를 점한 가운데 메시가 전반 종료 직전 다시 왼발로 두 번째 골을 뽑아냈다.

메시는 후반 2분 크로스를 논스톱슛으로 마무리해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후반 26분 개인기로 골키퍼까지 속이고 4번째 골을 뽑아냈고, 후반 31분에 5번째 골을 신고했다.  

 
메시가 국가대항전 A매치 한 경기에서 5골을 몰아친 건 처음이다. 앞서 해트트릭만 7차례 기록했고 4골을 넣은 적도 없었다. 메시는 1942년 호세 마누엘 모레노 이후 80년 만에 아르헨티나 국가대표로 한 경기에서 5골을 넣은 선수가 됐다. 모레노는 당시 에콰도르를 상대로 5골을 몰아쳐 12-0 대승을 이끈 바 있다.


메시는 유럽 챔피언스리그(전신 유러피안 컵 포함)와 국가대표 경기에서 모두 5골을 몰아친 유일한 선수에 등극했다. [사진 스쿼카 SNS]

메시는 유럽 챔피언스리그(전신 유러피안 컵 포함)와 국가대표 경기에서 모두 5골을 몰아친 유일한 선수에 등극했다. [사진 스쿼카 SNS]

 
스쿼카에 따르면 메시는 유럽 챔피언스리그(전신 유러피안 컵 포함)와 국가대표 경기에서 모두 5골을 몰아친 유일한 선수에 등극했다. 메시는 2012년 3월 바르셀로나(스페인) 소속으로 유럽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 레버쿠젠전에서 5골을 몰아쳐 7-1 대승을 이끈 바 있다. 스쿼카는 메시(Messi)와 5+5골을 합해 ‘It's Lionel Me55i now’란 표현을 썼다.  

7차례나 발롱도르를 수상한 메시는 개인 통산 A매치 86골(162경기)를 기록했다. 헝가리의 페렌츠 푸슈카시(84골)를 제치고 남자축구선수 역사상 4번째 최다득점자가 됐다.  

메시는 지난 1일 남미와 유럽 챔피언의 대결인 ‘피날리시마’ 이탈리아전에서 2어시스트를 올려 3-0 승리를 이끈 바 있다. 아르헨티나는 A매치 33경기 연속 무패(22승11무)를 이어갔다.  메시는 올해 11월 열릴 카타르월드컵에서 생애 첫 월드컵 우승을 노린다.

포르투갈 공격수 호날두는 A매치 최다골 기록을 117골로 늘렸다. [AFP=연합뉴스]

포르투갈 공격수 호날두는 A매치 최다골 기록을 117골로 늘렸다. [AFP=연합뉴스]

 
같은날 포르투갈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7·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리스본에서 열린 유럽 네이션스리그 조별리그 스위스전 4-0 대승을 이끌었다. 호날두는 전반 35분과 39분에 2골을 기록했다.

전 세계 A매치 최다골 보유자인 호날두는 기록을 117골로 늘렸다.호날두와 메시 사이에는 알리 다에이(이란, 109골), 모크타르 다하리(말레이시아, 89골)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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