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 후 하늘을 향해 두 주먹을 내지르는 나달. [AP=연합뉴스]](https://pds.joongang.co.kr/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2206/06/0be303df-ef70-401d-8678-4b5e73d97eec.jpg)
우승 후 하늘을 향해 두 주먹을 내지르는 나달. [AP=연합뉴스]
세계 랭킹 5위 나달은 6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스타드 롤랑가로스에서 끝난 2022 프랑스오픈에서 카스페르 루드(세계 8위·노르웨이)를 3-0으로 완파하고 우승했다. 이 대회 최다인 통산 14번째 우승. 나달은 또 자신이 보유한 메이저 대회 최다 우승 기록을 22회로 늘렸다. 20회 우승으로 이 부문 공동 2위인 '라이벌' 노박 조코비치(세르비아), 로저 페더러(스위스)와 격차를 벌렸다. 나달은 세계 랭킹을 4위로 한 계단 올라섰다.
올 1월 호주오픈에 이어 프랑스오픈까지 우승한 나달은 오는 27일 개막하는 윔블던과 8월 US오픈까지 우승하면 생애 첫 캘린더 그랜드슬램을 달성한다. 그러나 나달의 윔블던 참가 여부는 확실치 않다. 나달은 프랑스오픈 우승 후 "몸이 윔블던에 나갈 준비가 된다면 갈 것이다. 윔블던을 놓치고 싶지 않다"면서도 "다만, 소염제만으로 충분하다면 가겠지만, 마취 주사를 맞으면서까지 뛰고 싶지는 않다"고 말했다.
![우승 후 감격한 나달. [신화통신=연합뉴스]](https://pds.joongang.co.kr/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2206/06/be023b67-7dac-460d-8c49-6666156ecefa.jpg)
우승 후 감격한 나달. [신화통신=연합뉴스]
나달은 우선 고주파 열치료로 통증을 줄이는 시술을 받을 예정이다. 효과가 없다면 수술을 받아야 한다. 나달은 "시술이 성공한다면 계속 전진하겠지만, 안 통한다면 수술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면서 "수술을 받으면 다시 대회에 참가할 수 있을지, 오랜 회복 끝에 다시 코트로 돌아올 수 있을지 불투명하다"고 말했다.
마지막일수도 있는 나달의 프랑스오픈 우승을 두고 SNS에서는 유명 스포츠인들의 축하 메시지가 이어졌다. 전 남자 테니스 랭킹 3위 이반 류비치치(크로아티아)는 트위터에서 "프랑스오픈에 14번 출전하기도 힘든데, 나달은 14번 우승했다"면서 "스타드 롤랑가로스의 필리프 샤트리에 코트 이름을 나달 코트로 바꿔야 한다"고 적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