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비스포크 홈’ vs LG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유럽서 빌트인 대결

오는 7~12일(현지시간)까지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리는 '유로쿠치나 2022'에서 삼성전자 모델이 다양한 인테리어와 사용자 라이프스타일에 맞출 수 있는 '비스포크 홈'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 삼성전자]

오는 7~12일(현지시간)까지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리는 '유로쿠치나 2022'에서 삼성전자 모델이 다양한 인테리어와 사용자 라이프스타일에 맞출 수 있는 '비스포크 홈'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 삼성전자]

 
삼성전자와 LG전자가 빌트인 수요가 높은 유럽에서 프리미엄 라인업을 대거 선보인다. 오는 7~12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리는 디자인 전시회 ‘유로쿠치나 2022’에 참가하면서다. 

유로쿠치나는 세계 최대 디자인·가구 박람회인 밀라노 국제 가구박람회의 부속 행사로 2년에 한 번 개최된다. 주방 가전 및 가구와 관련한 최신 트렌드를 소개한다.   

삼성전자는 이번에 800㎡(약 240평) 규모의 전시 부스를 운영한다. 유럽에서 열리는 대규모 전시회에서는 처음으로 맞춤형 가전 ‘비스포크 홈’을 선보인다. 주방가전부터 세탁기·건조기·청소기 등 모든 가전제품을 다양한 인테리어와 사용자 라이프스타일에 맞춰 전시한다. 삼성전자 스마트홈 플랫폼인 ‘스마트싱스 홈 라이프’로 연결되는 가전제품도 체험할 수 있다. 

특히 올해 유럽 시장에 본격적으로 출시되는 ‘비스포크 키친 패키지’를 집중 어필할 계획이다. 냉장고와 오븐·식기세척기·인덕션 등으로 구성된다. 주방가구에 딱 맞게 설치할 수 있는 ‘빌트인 룩’ 디자인이 특징이다. 

인공지능(AI) 기술과 스팀 기능을 적용한 ‘비스포크 빌트인 오븐’ 신제품도 최초로 공개한다. 내부에 탑재된 카메라가 식재료를 스스로 파악해 최적의 조리 값을 설정하는 ‘AI 프로 쿠킹’ 기능과 오븐 내부 상·하단에서 동시에 두 가지 요리를 할 수 있는 ‘듀얼 쿡 스팀’ 기능이 있다. 스마트싱스 앱에서 조리 상태를 모니터링할 수도 있다. 


LG전자가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7~12일(현지시간) 열리는 세계 최대 규모 디자인 전시회 ‘밀라노 디자인 위크’에 참가해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를 선보인다. 밀라노 피아차 카브르 광장에 위치한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 밀라노 쇼룸에서도 샴페인 테이스팅 등 다양한 행사를 진행한다.〈br〉[사진 LG전자]

LG전자가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7~12일(현지시간) 열리는 세계 최대 규모 디자인 전시회 ‘밀라노 디자인 위크’에 참가해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를 선보인다. 밀라노 피아차 카브르 광장에 위치한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 밀라노 쇼룸에서도 샴페인 테이스팅 등 다양한 행사를 진행한다.〈br〉[사진 LG전자]

 
LG전자는 프리미엄 빌트인 주방가전 브랜드인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를 집중 소개할 예정이다.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는 최신 성능과 디자인에 스마트 기술을 더한 LG전자의 최고급 빌트인 브랜드다. LG전자는 2018년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를 앞세워 유럽 프리미엄 빌트인 시장에 본격 진출한 뒤, 최근엔 현지의 명품 가구회사인 발쿠치네·시크·지메틱·불탑 등과 협업하고 있다. 

LG전자는 전체 400㎡(약 120평) 규모의 부스를 차렸다. 기존의 블랙 글라스 디자인에 메탈릭 실버 글래스 디자인을 추가한 오븐 패키지와 인덕션, 아일랜드 식탁이나 조리대 아래 빌트인으로 설치하는 24형 서랍형 와인셀러와 냉장고, 하단 냉동 칸을 4개의 서랍으로 구성해 총 6개 문을 갖춘 48형 빌트인 프렌치도어 냉장고 등을 선보인다.

한편 시장조사업체인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세계 빌트인 시장 규모는 604억 달러(약 75조6200억원)였다. 이 가운데 유럽이 40% 가까이를 차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