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 청사 7층 영상회의실에서 열린 국무회의 모두발언에서 “반도체뿐만 아니고 우리가 잠재 성장력을 제고하고 우리 산업 경쟁력을 고도화시키기 위해서는 가장 중요한 것이 인재의 양성”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국무회의에서는 서울대 반도체연구소장 출신인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반도체에 대한 이해와 전략적 가치’를 주제로 간략한 강연을 했다.
윤 대통령은 “산업 고도화의 맞춤, 그런 것을 견인해 나갈 수 있는 인재가 없이 우리 비약적 성장이라고 하는 것은 말할 수가 없는 것”이라며 “이제는 인재 양성을 위해서 우리가 풀어야 될 규제가 있다면 과감하게 풀고, 또 정부가 재정으로서 지원해야 될 것이 있으면 과감하게 지원하는 그런 과단성 있는 결단 없이 우리가 고도 성장이니 비약적 성장이니 하는 것을 담기가 어려울 것”이라고 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7일 용산 대통령실 청사 영상회의실에서 열린 국무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대통령실사진기자단]](https://pds.joongang.co.kr/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2206/07/5acc16dc-4f60-410a-ae1e-54b07bbb8c0e.jpg)
윤석열 대통령이 7일 용산 대통령실 청사 영상회의실에서 열린 국무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대통령실사진기자단]
윤 대통령은 또 “지방정부는 국정의 중요한 파트너”라며 “자주 만나고 소통할 때 진정한 지방시대도 열린다”고 강조했다. 이어 “원활하게 소통하고 협력해나갈 수 있도록 국무위원들도 각별히 신경 써달라”고 했다.
이어 “우리 경제의 복합 위기 앞에 중앙과 지역이 따로 있을 수 없다”라며 “우리 경제의 비약적 성장과 잠재성장력의 제고를 위한 중장기적 계획 등을 차질없이 준비해 주시기를 부탁한다”고 덧붙였다.
서울시장 4선에 성공한 오세훈 시장이 이날 회의에 앞서 국무위원들에게 자신의 명함을 돌리며 인사하는 모습이 눈길을 끌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1991년 지방자치제가 실시된 이후 처음으로 새 정부와 지자체가 거의 동시에 출범하는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 관계자는 윤 대통령과 광역단체장 만남 가능성에 대해 “이른 시일 안에 시도지사들을 모시고 만남의 자리를 갖게 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윤 대통령은 “지난 5월 29일 국회에서 통과된 110개의 법률공포안이 상정된다”며 “최근 급증한 배달라이더와 같이 플랫폼 사업 종사자에 대해서도 산재보험을 적용하는 산재보험법 개정안이 포함돼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법 개정 취지가 현장에서 차질없이 실현될 수 있도록 각 부처는 시행에 만전을 기해 주시기를 당부드린다”고 덧붙였다. 이밖에 가뭄 피해 최소화와 산불 예방을 위한 관계 부처의 노력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