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에 있는 BGF리테일 사옥에서 ‘CU 브랜드 독립 10주년 기념식’이 열렸다. 이날 기념식에는 홍석조 BGF리테일 회장(가운데)과 임직원, 가맹점주 등이 참여했다. [사진 BGF리테일]](https://pds.joongang.co.kr/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2206/07/276bddd2-277e-41fa-a92e-c0eb0c5a5ca7.jpg)
지난 3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에 있는 BGF리테일 사옥에서 ‘CU 브랜드 독립 10주년 기념식’이 열렸다. 이날 기념식에는 홍석조 BGF리테일 회장(가운데)과 임직원, 가맹점주 등이 참여했다. [사진 BGF리테일]
BGF리테일의 편의점 브랜드인 CU가 10살 생일을 맞았다. 일본 훼미리마트에서 토종 브랜드인 CU로 변신한 지 10년 만에 국내 편의점 업계 1위 자리에 올라섰다. 점포 수는 7200여 개에서 1만6000여 개로 두배 이상 늘었다. 매출도 2조9000억원에서 6조7812억원(지난해 기준)으로 두 배 넘게 증가했다.
BGF리테일은 지난 3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에 있는 사옥에서 ‘CU 브랜드 독립 10주년 기념식’을 열었다고 7일 밝혔다. 이날 기념식에선 고객 중심의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을 위한 대고객 약속문 선포식도 함께 진행됐다. 이날 기념식에는 홍석조 BGF리테일 회장과 임직원, 가맹점주 등이 참여했다.
몽골서도 업계 1위…점유율 70% 우뚝
BGF리테일은 1990년 일본 편의점 브랜드인 훼미리마트로 편의점 사업을 시작했다. 매년 일본에 브랜드 사용료(로열티)를 지불해야 했고 일본 본사의 눈치를 봐야 해 사업 확장이나 해외 진출이 어려웠다. 2007년 BGF리테일 회장으로 취임한 홍 회장은 2010년부터 2년 5개월간 협상 끝에 20년간 이어온 훼미리마트와 계약을 종료하고 독자 브랜드인 CU로 독립했다.
![CU 편의점 전경. [사진 BGF리테일]](https://pds.joongang.co.kr/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2206/07/79447771-a785-4d5b-81ae-fddad8e87b98.jpg)
CU 편의점 전경. [사진 BGF리테일]
BGF리테일 관계자는 “일본 본사에서 반대했고 가맹점주를 설득하기도 쉽지 않았지만, 용병이 아무리 목숨 걸고 싸워도 승리의 영광은 그들의 것이 아니라는 각오로 강력하게 추진했고 열매를 맺었다”고 말했다.
BGF리테일은 브랜드 독립 후 해외 진출에 공을 들이고 있다. CU는 현재 몽골, 말레이시아 등에 진출해 현지 편의점 업계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몽골에서만 210여 개 점포를 운영하고 있는데 현지 편의점 업계 점유율 70%로, 1위다. 말레이시아는 진출 1년 만에 90여개 점포를 확보했다.
홍 회장은 “사명 변경과 CU의 브랜드 독립은 임직원들의 간절한 염원과 열정적 헌신이 이루어 낸 기적과 같은 성공이었다”며 “불변 응 만변(不變 應 萬變)이란 말처럼 급변하는 시대에 변하지 않는 가치로 앞으로의 10년도 좋은 친구 같은 기업으로 꾸준히 정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