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숭이두창. [AP]](https://pds.joongang.co.kr/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2206/08/efc77409-828f-4a1b-9b74-fabec61b4caa.jpg)
원숭이두창. [AP]
이날 질병관리청은 원숭이두창을 제2급 감염병으로 지정했다고 밝혔다. 질병청은 앞서 지난달 31일 원숭이두창에 대한 위기 경보 수준을 ‘관심’ 단계로 발령하고 2급 법정 감염병으로 지정하기로 했다. 고시 개정 시점까지는 신종감염병증후군으로 분류했다.

그래픽=김현서 kim.hyeonseo12@joongang.co.kr
원숭이두창 확진자, 21일 격리 의무

지난 달 27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 입국장에 해외입국자들이 검역을 받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 연합뉴스.
당국은 이와 더불어 국내 확산에 대비하기 위해 3세대 두창 백신 도입도 추진 중이다. 3세대 두창 백신은 덴마크 제약사 바바리안 노르딕이 개발한 ‘진네오스(Jynneos)’가 있다. 유럽에서는 두창 백신으로 허가를 받았지만 2019년 미국에서 원숭이두창에도 쓸 수 있다는 허가를 받았다. 현재 한국에 비축된 두창 백신 3502만명분은 1ㆍ2세대 백신으로 생물테러나 국가 공중보건 위기 상황에 대비한 물량이다. 다만 정부는 국내 유입 사례가 없고, 전파력이 높지 않은 점을 고려해 일반 국민에게 백신을 선제적으로 접종하기보단 감염 노출이 있는 고위험군에 제한적으로 접종하는 계획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원숭이두창 확진자 전세계 1000명↑
원숭이두창은 주로 병변이나 체액 등 오염물질과의 접촉을 통해 감염되며 공기 중 전파 사례는 흔치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잠복기는 통상 6~13일이며 길게는 21일까지 이어진다. 증상으로는 발열, 오한, 두통, 림프절 부종, 수포성 발진 등이 나타나며 2~4주간 지속되다 대부분 자연 회복된다. 치명률은 3~6%로 보고돼 있지만, 의료체계 수준이 높은 지역에서는 치명률이 높지 않다. 세계보건기구(WHO)는 현재까지 비풍토 지역에서 사망 보고는 없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