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1위는 니로EV, 스타리아도 관심 컸다…추석 렌터카 순위

왼쪽은 기아의 전기차 니로EV, 오른쪽은 현대차의 우주선을 닮은 다목적차량(MPV)인 스타리아. 사진 기아·현대차

왼쪽은 기아의 전기차 니로EV, 오른쪽은 현대차의 우주선을 닮은 다목적차량(MPV)인 스타리아. 사진 기아·현대차

 
아반떼와 카니발, 쏘나타 등이 추석 명절을 앞두고 단기 렌터카로 선호되는 차량으로 나타났다. 전기차는 니로EV와 아이오닉5, EV6 등을 주로 빌렸다. 렌터카를 빌리는 데는 가격 요인이 가장 크게 작용했고, 차체 크기와 신차 출고 대기 기간 등도 시장에 영향을 주고 있다.

9일 SK렌터카에 따르면 추석 연휴인 9~12일 중 예약된 추석용 단기 렌터카로 현대자동차 아반떼가 선호도 1위를 차지했다. 기아 카니발과 현대차 쏘나타가 그 뒤를 이었다. 기아 K5와 현대차 스타리아가 각각 4, 5위로 집계됐다. 올해 설날(1월 30일~2월 2일)이나 지난해 추석(9월 19~22일) 연휴에 비해 카니발과 스타리아가 높은 순위를 기록한 것이 특징이다. 

단기 렌트 아반떼‧카니발‧쏘나타 순

SK렌터카 관계자는 “아무래도 가격 때문에 렌트 요금이 저렴한 차종이 가장 잘 나간다”면서도 “추석에는 대가족이 이동하기 때문에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대신 카니발이나 스타리아 같은 부피가 큰 차량 선호도가 높아진다”고 전했다. 

지난해 우주선을 닮은 다목적차량(MPV)으로 출시된 스타리아는 승용 고급 모델 ‘스타리아 라운지’(7·9인승)와 일반 모델 ‘스타리아’ 등 2가지 종류로 운영된다. 일반 모델은 투어러(9·11인승)와 카고(3·5인승) 등 다양한 목적에 맞춰 좌석을 구성할 수 있다.

그래픽=차준홍 기자 cha.junhong@joongang.co.kr

그래픽=차준홍 기자 cha.junhong@joongang.co.kr

 
롯데렌터카를 운영하는 롯데렌탈은 이번 추석에서 가장 많이 예약한 전기차로 기아 니로EV를 꼽았다. 현대차 아이오닉5와 기아 EV6가 그 뒤를 이었다. 롯데렌탈 관계자는 “니로EV는 합리적인 대여료와 우수한 상품성으로 전기차 대여 순위에서 지속적으로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차 출고 지연에 신차급 중고차 렌트도

2018년 출시된 니로EV는 고용량 배터리와 고효율 구동모터를 탑재해 1회 완전충전 시 최대 주행거리 385㎞(64kWh 배터리 기준)를 인증받았다. 최근 나오는 모델은 1회 충전 시 주행 거리가 401㎞에 달한다. 제주도의 경우 하루 렌트 요금 3만원대면 니로EV를 빌릴 수 있다.

최근에는 반도체 등 원재료 수급 여파로 신차 출고 기간이 1년 이상으로 길어지면서 부분 변경(페이스리프트)이나 완전 변경(풀체인지) 모델을 빌려 써보는 경향도 있다. 중고차 매매업체 오토플러스 관계자는 “신차 출고가 지연되면서 상태가 좋은 신차급 중고차를 렌트하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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