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추석연휴가 시작된 9일 윤석열 대통령이 명동성당 무료급식소에서 급식봉사를 하며 찌게를 끓이고 있다. 대통령실사진기자단
윤 대통령은 추석 연휴 첫날인 이날 서울 중구 명동성당 내 무료급식소인 '명동 밥집'에서 노숙인들에게 직접 끓인 김치찌개로 '밥퍼' 봉사활동을 한 후 서울 종로구 통인시장을 방문했다고 이재명 부대변인이 전했다.
윤 대통령은 통인시장의 점포들을 둘러보면서 시민들과 인사를 나눴다. 윤 대통령은 전통시장 상인들에게 "명절 경기가 좀 어떻습니까" "오늘은 많이 파셨어요" 등을 물으며 인사를 건넸다. 윤 대통령은 또 "3년 만에 거리 두기 없는 추석 연휴라 가족과 친지와 만남의 문턱이 낮아진 만큼 손님도 더 들고, 경기도 더 나아졌으면 좋겠다"며 상인들과 덕담을 나눴다.
이어 방앗간을 찾은 윤 대통령은 "7일 포항의 침수된 시장에 다녀왔는데, 그분들의 힘든 사연이 자꾸 생각나 지나는 길에 좀 챙겨보러 나왔다"고 말했다. 몇몇 상인들의 사인 요청에 윤 대통령은 '편안한 한가위 되세요', '시민들의 사랑 많이 받으세요' 등의 글귀를 적어줬다.

윤석열 대통령이 추석 연휴 첫날인 9일 서울 종로구 통인시장을 찾아 어린이와 인사를 나누고 있다. 뉴스1
윤 대통령은 이날 통인시장 안에 있는 칼국수집에서 정흥우 상인회장 및 참석자들과 오찬을 함께했다. 윤 대통령은 "코로나19가 계속 이어지고 있고, 고물가에 태풍·수해 피해까지 겹쳐 어려움이 많은 상황에서도 꿋꿋하게 버텨주신 상인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고 싶어 전통시장을 찾았다"고 말했다.
통인시장 방문 후 윤 대통령은 페이스북을 통해 "명동밥집을 다시 찾았다. 취임 후 다시 찾겠다는 약속을 한 지 6개월 만이다. 생각보다 늦어 죄송한 마음"이라고 말했다.
이어 "추석 연휴에도 신부님들과 봉사자 여러분들께서 우리 이웃들을 위해 봉사해 주셨다. 그분들의 헌신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경제가 어려울 때일수록 더 어려운 이웃을 살피고 그분들의 삶을 촘촘히 챙기는 것이 국가의 책무임을 가슴 깊이 새긴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