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조스’ 블루오리진, 엔진 이상으로 로켓 발사 첫 실패

블루오리진 발사 장면. 사진 블루오리진 인터넷 중계화면 캡처

블루오리진 발사 장면. 사진 블루오리진 인터넷 중계화면 캡처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가 설립한 미국 우주 탐사기업 ‘블루오리진’이 12일(현지시간) 처음으로 로켓 발사에 실패했다.

 
AP통신, 블룸버그에 따르면 블루 오리진은 이날 준궤도 로켓인 뉴세퍼드를 발사했다.

그러나 뉴세퍼드는발사 약 1분 후 서부 텍사스 2만8000피트(약 8.5㎞) 상공에서 궤도를 벗어났다. 뉴세퍼드는 승무원이 탑승하지 않는 화물 운반 로켓이었다.

로켓의 발사 중단 시스템이 즉각 작동했으며, 몇 분 후 로켓에서 분리된 캡슐은 낙하산으로 사막 바닥으로 떨어졌다.

블루오리진은 트위터를 통해 “오늘 승무원 없는 비행에서 부스터가 고장났다. (캡슐) 탈출 시스템은 설계된 대로 실시됐다”고 밝혔다.


 로켓 발사 실패 후 분리된 캡슐이 사막에 낙하하는 모습.

로켓 발사 실패 후 분리된 캡슐이 사막에 낙하하는 모습.

 
블루오리진 직원인 에리카 와그너는 “오늘 비행에서 이상 현상을 겪은 것 같다. 이는 계획되지 않은 것이었으며 우리는 아직 구체적인 사안을 알고 있지 않다. 우리의 캡슐은 성공적으로 탈출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번 발사는 23번째 뉴세퍼드 로켓 발사로 블루오리진이 상업 비행을 시작한 뒤 로켓 발사에 실패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유로 우주여행에서뉴세퍼드 로켓이 사용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