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타이거즈도, 전북 현대도 유니폼에 “엑스포 유치” 엠블럼

기아 타이거즈 야구단의 간판 타자 나성범이 13일 부산세계박람회 공식 엠블럼을 부착한 유니폼을 입고 안타를 때리고 있다. [연합뉴스]

기아 타이거즈 야구단의 간판 타자 나성범이 13일 부산세계박람회 공식 엠블럼을 부착한 유니폼을 입고 안타를 때리고 있다. [연합뉴스]

 
현대자동차그룹이 그룹사 스포츠단을 통해 2030 부산 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 지원 활동에 나섰다. 

14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야구단 기아 타이거즈 선수들은 13일 경기부터 유니폼 상단에 ‘WORLD EXPO 2030 BUSAN, KOREA’라고 적힌 부산엑스포 공식 엠블럼을 부착하고 경기에 출전했다. 또 홈구장인 광주 기아 챔피언스 필드에 ‘2030 부산 세계박람회 유치를 응원합니다’라고 적힌 현수막을 설치해 경기장을 찾은 관중에게 유치 기원 메시지를 전달했다.

기아 타이거즈 야구단의 선수들은 13일부터 유니폼 상단에 부산세계박람회 공식 엠블럼을 부착하고 경기에 뛰고 있다. [연합뉴스]

기아 타이거즈 야구단의 선수들은 13일부터 유니폼 상단에 부산세계박람회 공식 엠블럼을 부착하고 경기에 뛰고 있다. [연합뉴스]

 
이에 앞서 축구단 전북 현대 모터스는 지난 7월부터 홈구장인 전주 월드컵 경기장에 부산 엑스포 유치를 응원하는 현수막을 걸었다. 야구단과 마찬가지로 선수 유니폼에 부산 엑스포 엠블럼을 부착해 관중과 함께 엑스포 유치를 기원하고 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국내에서 가장 인기가 많은 야구 등 스포츠를 통해 부산 엑스포를 홍보해 유치에 대한 국민적 관심과 지지를 끌어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현대차그룹은 부산 엑스포의 성공적 유치를 위한 지원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북 현대 모터스 축구단은 지난 7월부터 홈구장 전주 월드컵 경기장에 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응원하는 플래카드를 설치했다. [연합뉴스]

전북 현대 모터스 축구단은 지난 7월부터 홈구장 전주 월드컵 경기장에 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응원하는 플래카드를 설치했다. [연합뉴스]

 
현대차그룹은 지난해 8월 국내 대기업 가운데 가장 먼저 그룹 차원의 부산 엑스포 유치 지원 전담 조직(TF)을 꾸리고, 국제박람회기구(BIE) 회원국으로부터 유치 지지를 얻어내기 위해 전방위적 활동을 펼치고 있다. 지난 6월 프랑스 파리 BIE 총회에서 민간 기업으로는 이례적으로 현대차 연구개발본부 소속 양주리 연구원이 엑스포 유치 도시 간 경쟁 설명회(PT)에 연사로 참여했다. 양 연구원은 자신이 직접 수행한 차세대 미래 모빌리티 연구 사례를 소개하고, 부산엑스포가 지향하는 인류와 기술의 혁신 방향을 설명했다. 


이와 함께 총회가 열린 파리에서 부산 엑스포 로고를 래핑한 현대차 차량이 거리를 순회하며 개최 후보지 부산을 알렸다. 기아는 파리 현지 판매 거점에서 홍보 영상을 틀고, 안내 책자를 배포하는 등 현지 네트워크를 활용했다. 

현대자동차그룹은 지난 6월 국제박람회기구(BIE) 총회가 열린 프랑스 파리에서 부산세계박람회 로고를 래핑한 차량을 거리에 순회시키며 개최 후보지 부산을 알렸다. [사진 현대자동차그룹]

현대자동차그룹은 지난 6월 국제박람회기구(BIE) 총회가 열린 프랑스 파리에서 부산세계박람회 로고를 래핑한 차량을 거리에 순회시키며 개최 후보지 부산을 알렸다. [사진 현대자동차그룹]

 
지난 7월에는 중·남미 주요 10여 개국의 장·차관급 고위 인사를 ‘현대 모터스튜디오 부산’에 초청해 각국의 지지를 당부했다. 이날 행사에는 아르놀도 안드레 코스타리카 외교부 장관, 에두아르도 엔리케 레이나 온두라스 외교부 장관, 호세 앙헬 로페즈 과테말라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등 23명이 참석했다. 이어 같은 달 열린 부산국제모터쇼에서는 현대차·기아 부스를 열고 엑스포 유치 홍보 영상을 상영하는 등 전 세계 고객에게 부산엑스포의 비전과 미래 경쟁력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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