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전자 없이 홀로 미끄러져 내려가는 차를 발견한 경찰이 순발력을 발휘해 차 안으로 뛰어들어 큰 사고를 막았다.

제주경찰청은 지난달 24일 제주 서귀포시 표선면의 한 거리에서 운전자 없는 차량이 비상등을 켠 채로 도로 위를 미끄러져 내려가는 폐쇄회로(CC)TV 영상을 14일 페이스북에 공개했다.

홀로 굴러가던 차량은 통행량이 많은 사거리로 향하고 있었다. 그대로 두면 일촉즉발의 위험한 상황이 펼쳐질 수도 있었다. 

이때 마침 맞은편에 있던 표선파출소 앞에서 이야기를 나누고 있던 경찰관들이 이를 발견했다.

운전자 없이 차량이 흘러가는 모습을 본 권용석 경위는 재빨리 도로로 뛰어나갔고, 신속히 운전석에 탄 뒤 브레이크를 잡아 차를 멈췄다.


이후 권 경위는 차량을 돌려 파출소 주차장에 주차했다. 

잠시 후 차가 없어진 사실을 알게 된 운전자가 찾아와 "큰 사고 없게 해주셔서 고맙다"는 인사를 연신 건넸다.

이를 본 네티즌들은 "역시 경찰관이라 판단력이 빠르다", "대단한 순발력이다"라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