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윤 삼양그룹 회장이 ‘글로벌 스페셜티 솔루션 기업’으로 미래 성장을 준비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김 회장은 창립 98주년 기념일(10월 1일)을 앞두고 29일 사내 전산망에 올린 기념사에서 “어려운 경영 환경이 이어지고 있지만 미래를 위한 혁신적인 변화와 도전을 멈춰선 안 된다”며 “헬스 앤 웰니스(Health & Wellness), 친환경, 첨단산업 영역에서 글로벌 스페셜티 솔루션 기업으로 도약해 미래 성장을 준비하자”고 말했다.

이어 “(중장기 목표인) ‘비전 2025’ 달성을 위해 부가가치가 높은 업무에 집중하고 디지털 기반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업무 효율성과 효과성을 동시에 높이자”고 덧붙였다. 어려운 시기인 만큼 현금흐름과 수익성 관리를 철저히 하고 투자에 있어서도 효율성과 성과 극대화를 동시에 추구해야 한다고 주문하면서다. 

김 회장은 “다가올 100주년 준비의 핵심은 미래 중심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변화시키는 것”이라며 “임직원 모두가 한마음 한뜻으로 힘을 모아 어려운 상황을 극복하고 새 성장의 역사를 만들어가자”고 당부했다.

최근 삼양그룹은 ‘스페셜티’ ‘친환경’ ‘글로벌’을 키워드로 그룹의 주요사업을 펼치고 있다. 식품 사업은 대체감미료 알룰로스 등 기능성 소재 시장으로, 화학 사업은 바이오플라스틱과 반도체 및 2차전지 소재 등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넓혀가고 있다. 또 패키징 사업은 ‘아셉틱(Aseptic·음료를 무균 상태에서 병에 주입하는 기법)’ 음료 국내 1위의 지위를 지키면서 재활용 친환경 사업도 강화하고 있다. 의약바이오 사업은 신약 개발, 해외 거점 구축 등을 통해 세계 시장에서 기회를 모색 중이다.


삼양그룹은 창립 98주년을 맞아 임직원 간 소통을 강화하고 삼양그룹의 미래 성장 테마인 ‘건강’ ‘친환경’의 의미를 되새기기 위해 임직원이 참여하는 플로깅(Plogging) 행사를 준비 중이다. 플로깅은 건강과 환경을 함께 지키기 위해 조깅을 하면서 쓰레기를 줍는 활동이다. 창립 기념 플로깅 행사는 다음 달 20일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