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들은 2018년 12월부터 2020년 6월까지 약 1년 7개월에 걸쳐 서울·인천·경기 등 수도권 지역과 충남 일대를 오가며 총 37회의 고의 교통사고를 낸 뒤 7개 보험사로부터 총 6억6000만원의 보험금을 챙긴 혐의를 받는다.

89명에 이르는 대규모 보험사기단이 경찰에 붙잡혀 조사받고 있다. 뉴스1
평균적으로 월 2회 범행을 저질렀다. 한 차례의 보험사기에서 평균적으로 1783만원을 챙겼다.
이들은 소유 차량과 렌터카를 이용해 자기들끼리 허위로 교통사고를 내고 보험금을 청구한 것으로 조사됐다.
다른 사람의 명의를 도용해 사고 차량에 탑승한 인원을 늘리는 방식으로 보험금을 부풀리기도 했다. 사고를 낸 차량에는 2∼3명만 탑승했는데 도용한 명의로 5명 이상이 타고 있었다고 거짓 신고하는 식이다.
이들은 가해·피해 차량 역할을 번갈아 수행하며 장기간 보험사의 눈을 속인 것으로 나타났다.
피의자 일부는 도박판 등에서 만나 범행을 모의했고, 이후 각자 지인을 끌어와 대규모 사기단을 구성했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은 30일 오전 이들을 서울북부지검에 송치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