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지난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뉴스1
혁신위는 지난해 6월 출범해 약 6개월 동안 16차례 회의를 거쳐 공천제도, 당내 기구 개편·정비, 당원 권리 확대·교육 혁신 등 6대 혁신안을 지난해 연말 발표했다. 공천관리위가 갖고 있던 공천 후보자의 부적격 심사 권한을 당 윤리위로 이관하는 내용의 '1호 혁신안'을 시작으로, 공직 후보자 부적격 기준 강화, 공직후보자기초자격평가 확대 실시, 현역 국회의원들에 대한 정기 평가제도 도입, 온라인 당원투표제 등의 내용을 골자로 한다.
최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김 대표에게 혁신안 관련 보고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혁신안이 모두 다 수용돼 당이 새롭게 변하는 모습을 국민에게 보여드리기 바란다"며 "대표께서 그 자리에서 바로 말씀하실 내용(이나), 사안은 아니라고 생각하고 당 지도부가 협의해서 결정하실 것"이라고 했다. 이어 "다양한 견해가 있기에 구체적 내용을 결정하는 데는 다소 변형된 형식으로 채택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중점 보고 내용에 대해선 "전체적으로 다 보고드렸기 때문에 특별히 어느 혁신안에 대해 중점 해서 말씀드렸다고 하기 곤란하다"며 "어느 하나가 더 중요하고 덜 중요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보고 내용에 대한 김 대표의 반응으론 '특별한 언급이 없었다'고 최 의원은 전했다.
최 의원보다 30분가량 늦게 기자들과 만난 김 대표는 '어떻게 보고를 받았느냐, 혁신안에서 어떤 부분을 수용할 것이냐' 등 질문에 "잘 봤다"며 짧은 답변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