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태극마크에 대한 자부심을 드러낸 손흥민. 뉴스1
한국 축구대표팀의 '캡틴' 손흥민(토트넘)이 태극마크에 대한 자부심을 드러냈다. 손흥민은 29일 소셜미디어(SNS)에 "오랜만에 홈경기를 치르면서 축구가 받는 사랑을 다시 느낄 수 있었습니다"라고 적었다.
지난해 카타르월드컵에서 파울루 벤투(포르투갈) 전 감독과 함께 16강 진출을 일군 손흥민은 3월 국가대항전(A매치) 2연전 통해 오랜만에 축구 팬을 만났다.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신임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전날인 2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우루과이와의 평가전을 치렀다. 경기는 1-2로 졌지만, 손흥민은 90분간 그라운드를 누비며 에이스의 역할을 다했다.
클린스만 감독 체제에서도 손흥민은 주장으로 선임했다. 이로써 손흥민은 종전 김호곤(4년4개월) 전 수원FC 단장의 기록을 뛰어넘는 대표팀 역대 최장수 주장이 됐다. 손흥민은 콜롬비아전을 앞두고 인터뷰에서 "항상 솔선수범해 말보다는 행동으로 보여주고 싶다. 선수들이 그걸 보고 잘 따라줄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대표팀은 24일 울산에서 열린 콜롬비아와의 평가전 2-2 무승부를 기록했다. 당시 손흥민은 멀티골을 기록했다. A매치 통산 37호골로 역대 한국 선수 A매치 최다골 부문에서 박이천(36골)을 넘어 단독 3위로 올라섰다. 손흥민은 "여러분께 멋진 승리로 선물을 드리진 못했지만, 앞으로 발전되는 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열흘 동안 저희를 응원해주신 모든 분께 감사드립니다. 곧 다시 운동장에서 만나요"라며 다음을 기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