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 장관은 15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취임 1주년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샘 알트만 오픈AI CEO가 다음달 9일 방한해 만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장관은 지난달 2일 SNS를 통해 “중소벤처기업부 초청으로 샘 알트만이 서울에 온다”며 “조만간 자세한 내용을 공유하겠다”고 알트만 CEO의 방한 사실을 공개한 바 있다.
앞서 알트만 CEO는 지난 3월 말 자신의 트위터에서 전 세계 주요 도시로 투어를 떠날 것이라고 밝혔다. 방문을 예고한 지역은 서울, 워싱턴DC, 토론토, 런던 등을 포함한 전 세계 17개 도시다. 알트만 CEO는 “챗GPT 등 오픈AI의 제품을 쓰는 이용자, 개발자, AI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과 만날 것”이라며 “아울러 (오픈AI에 대한) 강연을 하고 정책 입안자들과 만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적었다. 이후 알트만 CEO는 지난 4월 10일 일본 도쿄를 방문해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를 만난 바 있다. 당시 알트만 CEO는 “(기시다 총리와) AI 기술의 긍정적인 면과 함께 어떻게 부정적 측면을 완화할 것인지에 대해 얘기했다”고 밝혔다. 로이터는 이 면담 이후 알트만 CEO가 오픈AI의 일본 사무소 개설을 고려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알트만은 오픈AI 외에, 블록체인 프로젝트 ‘월드코인(Worldcoin)’의 아시아 진출도 시도하고 있다. 방한시 관련 행사를 열 가능성도 있다. 월드코인은 가상자산을 기반으로 보편적 기본소득을 지급하고, 홍채 인식 기술을 통해 개인정보 없이 본인인증을 하는 기술 확산을 추진하고 있다.
월드코인은 지난 6일(현지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올해 봄부터 여름까지 각국 도시에서 웹3 관련 만남을 갖고 관련 교육과 질문을 받을 예정”이라며 “5월부터 7월까지 각 도시를 방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르면 월드코인이 방문할 도시에 베를린, 두바이 등과 함께 서울도 포함돼 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14일(현지시간) 복수의 취재원을 인용해 “샘 알트만이 월드코인 사업에 약 1억 달러(약 1338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 중이며 거의 마무리 단계에 있다”고 전했다.
중기부는 알트만 CEO와 국내 AI 스타트업 및 전문가들과 간담회도 추진하고 있다. 글로벌 AI 산업 동향을 공유하고 국내 스타트업들과 협업을 모색하는 차원이다. 중기부 관계자는 “세부적인 일정은 정해지지 않았고, 오픈AI 측과 협의 중”이라고 말했다.
“중기·벤처의 경제 기여도 50% 목표”
이 장관은 비대면 진료 플랫폼들의 ‘비대면 진료 법제화 요구’를 두고 “궁극적으로 우리나라도 비대면 의료에 대해선 빠른 보폭으로 가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가능한 부분에 대해서는 사회적 합의를 이끌어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코로나19 감염병 위기 단계가 심각→경계로 하향 조정되면서 이들 플랫폼들은 사업을 지속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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