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한 끼, 혈당관리식] 7주차 수요일, 버섯탕수
고기만큼이나 감칠맛이 좋은 버섯을 넣은 ‘버섯탕수’ 역시 달콤새콤한 소스가 들어간 요리입니다. 또 탕수육의 고기가 그렇듯, ‘버섯탕수’의 버섯 또한 겉은 바삭하면서도 속은 촉촉하게 구워내는 것이 포인트입니다. ‘버섯탕수’에 들어가는 버섯은 표고와 새송이를 썼습니다. 둘 다 씹는 맛이 좋은 버섯들입니다. 표고버섯은 지방 함량이 낮고 식이섬유가 풍부합니다. 말린 표고버섯을 쓰면 더 맛있습니다. 물에 불렸다 요리하면 쫄깃한 버섯탕수 요리를 즐길 수 있기 때문이죠. 또 말린 표고는 비타민D 전구체인 에르고스테롤이 풍부해 혈중 콜레스테롤 농도를 낮춰주는 역할도 합니다. 새송이는 자연산 송이의 대용품으로 재배되는 버섯입니다. 비타민C가 풍부하고 필수아미노산을 골고루 함유하고 있습니다.
탕수 소스를 만들 때 진간장 대신 케첩을 이용해도 됩니다. 색감을 살릴 수 있고 달콤새콤한 맛을 더 부각할 수 있죠. 하지만 케첩은 당뇨병 환자가 조심해야 하는 당류가 많은 편이라, 너무 많이 넣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대신 소스에 들어가는 채소는 더 다양해도 좋습니다. 파프리카 외에 당근, 양파, 오이 등 집에 남아 있는 채소를 추가해보세요. 표고와 새송이버섯이 없다면 느타리나 양송이버섯으로 대체해도 됩니다.
버섯탕수 레시피
재료(2인분)
표고버섯 60g, 새송이버섯 40g, 피망 5g, 노란 파프리카 5g, 빨간 파프리카 5g, 소금 약간(0.2g), 참기름 0.5작은술(2.3g), 감자 전분 2작은술(8g), 식용유 2.5작은술(12g)
탕수 소스: 식초 2작은술(11g), 알룰로스 2작은술(9g), 올리고당 2작은술(9g), 진간장 1작은술(4g), 굴소스 0.5작은술(2g), 감자 전분 약간(1g), 물 24mL
만드는 법
1. 표고버섯은 기둥을 제거하고 1㎝ 두께로 채 썬다. 새송이버섯은 4×1.5×1.5㎝ 크기로 썬다.
2. 피망과 파프리카는 사방 0.5㎝ 크기로 썬다.
3. ①의 버섯을 끓는 물에 데친 후 물기를 제거하고 소금과 참기름으로 밑간한다.
4. 밑간한 버섯에 감자 전분을 묻힌 후 식용유를 두른 팬에 굽는다.
5. 냄비에 감자 전분을 제외한 탕수 소스 재료를 넣고 끓인다. 감자 전분을 물에 갠 후 탕수 소스에 넣고 고루 섞어준다.
6. ⑤의 탕수 소스를 한 김 식힌 뒤 피망과 파프리카를 넣는다.
7. 그릇에 ④의 구운 버섯을 담고, 그 위에 ⑥의 소스를 얹어 완성한다.
에디터가 해보니
표고버섯을 튀기지 않고 팬에 구워 느끼하지 않고 담백했다. 새콤달콤한 탕수 소스도 맛 밸런스가 좋고 상큼하게 입맛을 돋운다. 씹는 맛을 즐기고자 한다면 표고버섯의 기둥만 제거한 후 통째로, 나머지 채소들도 큼직하게 썰어 조리해도 될 듯하다.
레시피 제공= 그리팅랩
이세라 쿠킹 객원기자 cooking@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