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SG 김광현이 7일 KBO 상벌위에 출석해 사과하고 있다. 뉴스1
이들은 7일 오전 11시 시작된 KBO 상벌위에 직접 나가 WBC 기간 있었던 외부 음주 사실을 소명했다. 약 1시간 정도 상벌위원들과 문답을 나눈 뒤 정오 무렵 KBO를 빠져나갔다.
김광현과 이용찬, 정철원은 WBC 대회 도중 소위 스낵바라고 불리는 현지 술집에서 장시간 음주를 한 사실이 드러나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 몇몇 매체는 이들이 9일 호주전과 10일 일본전을 앞두고 해당 술집을 찾았다고 폭로했고, KBO는 곧장 긴급회의를 열어 WBC 대표팀 선수들을 전수조사했다. 이 결과, 김광현과 이용찬, 정철원이 일부 사실을 인정했다.
상벌위 소명을 마친 뒤 가장 먼저 취재진과 마주한 김광현은 어두운 표정으로 “사실대로 소명했다. 상벌위에서 어떤 결과가 나오든지 수용하겠다. 물의를 일으켜서 다시 한 번 죄송하다”고 말했다.
뒤이어 나온 이용찬과 정철원도 “사실대로 이야기했다. 상벌위 결과를 기다리겠다. 정말 죄송하다”고 고개를 숙였다.
한편 KBO 상벌위는 이들의 소명을 모두 들은 뒤 회의를 재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