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 상벌위 출석한 김광현-이용찬-정철원…“결과 따르겠다”

SSG 김광현이 7일 KBO 상벌위에 출석해 사과하고 있다. 뉴스1

SSG 김광현이 7일 KBO 상벌위에 출석해 사과하고 있다. 뉴스1

3월 일본 도쿄에서 열린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기간 숙소를 이탈해 술을 마신 사실이 드러난 김광현(35·SSG 랜더스)과 이용찬(34·NC 다이노스), 정철원(24·두산 베어스)이 KBO 상벌위원회에 출석해 소명을 마쳤다.

 
이들은 7일 오전 11시 시작된 KBO 상벌위에 직접 나가 WBC 기간 있었던 외부 음주 사실을 소명했다. 약 1시간 정도 상벌위원들과 문답을 나눈 뒤 정오 무렵 KBO를 빠져나갔다.

김광현과 이용찬, 정철원은 WBC 대회 도중 소위 스낵바라고 불리는 현지 술집에서 장시간 음주를 한 사실이 드러나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 몇몇 매체는 이들이 9일 호주전과 10일 일본전을 앞두고 해당 술집을 찾았다고 폭로했고, KBO는 곧장 긴급회의를 열어 WBC 대표팀 선수들을 전수조사했다. 이 결과, 김광현과 이용찬, 정철원이 일부 사실을 인정했다.

상벌위 소명을 마친 뒤 가장 먼저 취재진과 마주한 김광현은 어두운 표정으로 “사실대로 소명했다. 상벌위에서 어떤 결과가 나오든지 수용하겠다. 물의를 일으켜서 다시 한 번 죄송하다”고 말했다.

뒤이어 나온 이용찬과 정철원도 “사실대로 이야기했다. 상벌위 결과를 기다리겠다. 정말 죄송하다”고 고개를 숙였다.


한편 KBO 상벌위는 이들의 소명을 모두 들은 뒤 회의를 재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