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의겸 “조국 총선 출마 길 열려 있어…민주당과는 무관”

더불어민주당 김의겸 의원이 3월 16일 국회 소통관에서 조속한 50억 클럽 특검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김의겸 의원이 3월 16일 국회 소통관에서 조속한 50억 클럽 특검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김의겸 의원은 12일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총선 출마설에 대해 "출마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김 의원은 이날 SBS 라디오에 출연해 '조국 전 장관이 내년 총선에 출마할 것으로 예측하냐'는 진행자의 질문에 "길은 열려 있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조 전 장관은 지난 10일 경남 양산의 평산마을을 찾아 문재인 전 대통령을 만난 뒤 페이스북을 통해 "문재인 정부의 모든 것이 부정되고 폄훼되는 역진과 퇴행의 시간 속에서 무엇을 해야 하는지 고민하고 있다"며 정계 복귀 가능성을 시사했다.

김 의원은 "조 전 장관에게 주변에 있는 많은 분들이 출마를 권유하기 시작한 것은 좀 됐다"며 "검찰 독재 윤석열 정부가 보이는 검찰 독재의 어떤 대항마로서 상징적인 성격 때문"이라고 말했다.

김 의원은 다만 "몇 가지 전제조건은 있다. 민주당과 무관하게 독자적으로 나간다는 것"이라며 "조 전 장관이 정치하려면, 국민의 심판을 받아보려면 민주당과 무관하게 독자적으로 한다, 공천 신청은 물론이고 입당조차 하지 않는다(는 의견이 있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또 "가장 기본적인 전제조건 중 하나가 그것이라고 본인(조 전 장관) 스스로 생각하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