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여의도공원 앞 횡단보도에 아지랑이가 피어오르고 있다. 사진은 지난해 서울 지역에 폭염주의보가 발령한 상황. [뉴스1]](https://pds.joongang.co.kr/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2306/12/e98d94fb-8531-458c-a15b-9d8b763c7383.jpg)
서울 여의도공원 앞 횡단보도에 아지랑이가 피어오르고 있다. 사진은 지난해 서울 지역에 폭염주의보가 발령한 상황. [뉴스1]
서울시, 폭염특보 체감온도 기준으로 변경

서울시 폭염 위기 경보 수준. 그래픽=신재민 기자
이에 따라 올해 최고 체감온도가 33℃ 이상인 상태가 2일 이상 지속할 것으로 예상하면 폭염주의보를 발령한다. 또 최고 체감온도 35℃ 이상인 상태가 2일 이상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거나 광범위한 지역에서 중대 피해를 예상한다면 폭염경보를 발령한다.
서울시 관계자는 “최근 5년간 폭염·열대야 일수가 증가하는 등 폭염 발생 빈도·강도가 커지고 있는 데다, 무더위가 심한데 폭염특보가 발령되지 않는 것을 이상하게 여긴 시민도 있었다“며 “기상청 기준 변경으로 이런 혼란이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 종로구 세종대로에서 고압살수차가 운행되고 있다. 뉴스1
횡단보도에 그늘막 설치
이와 함께 서울시는 횡단보도 3176곳에 그늘막 등을 설치하고 도로 노면 온도를 낮추기 위한 장비(쿨링로드) 등 4355개 폭염 저감 시설을 운영 중이다. 오는 7월까지 물안개 분사 장치 등 222개를 추가 설치한다. 폭염특보 발효 시 주요간선도로·일반도로 1973㎞ 구간에 물청소차 160대를 투입할 계획이다.
![서울시가 진행 중인 오아시스 서울 캠페인. [사진 서울시]](https://pds.joongang.co.kr/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2306/12/98eff1a8-fa22-4492-82c5-821669d1e327.jpg)
서울시가 진행 중인 오아시스 서울 캠페인. [사진 서울시]
‘오아시스 서울’ 사업도 확대한다. 오아시스 서울은 텀블러나 개인 물병을 가져오는 시민에 무료로 식수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이미 스타벅스·투썸플레이스 등 10여개 프랜차이즈 834개 매장과 451개 주민센터가 물을 주고 있다. 이달부턴 우리은행 서울 262개 지점도 동참한다. 최진석 서울시 안전총괄실장은 “주거환경이 열악한 취약계층 등이 피해를 보지 않도록 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