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는 20일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경기에서 2-1로 이겼다. 올 시즌 최다인 5연패에 빠졌던 SSG는 힘겹게 연패에서 벗어났다. 1위 LG는 2연승을 마감했다. 두 팀의 승차는 8게임으로 줄어들었다. SSG 선발 엘리아스는 8이닝 4피안타 1탈삼진 무사사구 1실점으로 막고 시즌 6승(5패)째를 수확했다. 강진성도 3타수 3안타로 활약했다.
침묵하던 LG도 홈런으로 반격했다. 6회 초 선두타자 허도환이 빠른 공을 때려 총알 같은 타구를 날렸고, 왼쪽 담장을 넘어갔다. 허도환의 시즌 첫 홈런. 플럿코는 6회까지 마운드를 지켰고, LG는 강력한 불펜을 가동했다. 반면 SSG는 엘리아스에게 8회까지 맡겼다.
김원형 SSG 감독은 "엘리아스가 최고의 투구를 보여줬다. 팀 연패 상황에서 부담스러울 수도 있는 등판이었을 텐데 공격적인 피칭으로 긴 이닝을 최소 실점으로 막았다"고 칭찬했다. 이어 "야수들도 8회 결승점을 만드는 과정이 좋았고, 최정의 마지막 수비 집중력을 칭찬하고 싶다. 연패가 길어 선수들 모두 심적으로 힘들었을텐데 잘 이겨냈다. 한 주 동안 고생 많았다"고 했다.
KT 위즈는 대전에서 문상철의 결승 홈런을 앞세워 3-0으로 한화 이글스를 이겼다. KT는 2연승을 달리면서 2위를 사수했다. 3위 SSG와는 1게임 차. 대전 경기도 팽팽한 투수전이 이어졌다. KT 윌리엄 쿠에바스와 한화 펠릭스 페냐가 6회까지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그러나 7회 초 선두타자 문상철이 페냐를 상대로 결승 솔로홈런을 쳤다. KT는 이후 추가점을 뽑아 승리했다. 쿠에바스는 올해 11경기에서 패배 없이 7승을 따냈다.
NC 다이노스는 잠실구장에서 18안타를 몰아쳐 두산 베어스에 12-5 승리를 거두고,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톱타자 손아섭이 5타수 4안타 1타점 3득점으로 공격 첨병 역할을 했다. NC 선발 태너 털리는 6이닝 7피안타 1볼넷 4탈삼진 3실점(1자책점)하고 한국 무대 첫 승을 거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