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관찰 『일론 머스크』 전기 쓴 월터 아이작슨 화상 인터뷰
글로벌 머니
‘수퍼 히어로’를 꿈꾸는 혁신 기업가, 일론 머스크의 ‘공인 전기’가 나왔습니다. 본인의 허락하에 쓴 전기란 말이죠. CNN 회장 출신의 역사학과 교수, 월터 아이작슨이 썼습니다. 지난 2년간 작가는 머스크의 모든 미팅에 들어갈 수 있다는 약속을 받고, 이 괴짜 천재의 모든 것을 관찰했습니다. 세계적 화제를 모은 전기의 작가, 아이작슨을 화상 인터뷰했습니다.

월터 아이작슨
바쁜 머스크를 장시간 인터뷰한 비결은.
“어떨 때는 한 주, 두 주씩 그와 함께했다. 2년 정도 인터뷰하고 관찰할 수 있었다. 머스크가 참여하는 모든 미팅에 들어가 메모해도 된다는 약속을 받았다. 머스크는 테슬라나 스페이스X 공장에 들어가면 (멀찍이 서서 살펴보는 게 아니라) 조립 라인에 들어가 배선과 부품 조립을 어떻게 하는지 꼼꼼하게 살폈다.”

정근영 디자이너
그게 무슨 의미일까.
“생산라인 곳곳을 살피는 모습에서 그의 천재성이 엿보였다. 바로 제작 과정에 대한 이해다. 그는 디자이너와 엔지니어라면 생산라인에서 제품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지켜봐야 (자신들이 개발한) 제품을 이해할 수 있다고 확신하는 경영자다.”
『일론 머스크』는 어떻게 쓰게 됐나.
“지금까지 천재들 이야기를 써왔다. 머스크는 우리가 전기차를 사고 우주를 여행할 수 있는 시대를 열었다. 우주는 그가 저궤도에 스타링크 위성을 올려 인터넷을 바꿔놓은 곳이다. 지금 그는 인공지능(AI) 분야에서 무엇인가를 하고 있다. 또 트위터(현재 X)를 금융결제 시스템으로 바꾸고 있다. 내 흥미를 끌 만한 인물이다.”

테슬라 CEO 일론 머스크
머스크는 뛰어난 혁신가이자 비즈니스맨이면서 충동적이고 돌출적이다. 어느 쪽이 진짜 얼굴인가.
“내 대답은 ‘양쪽 모두’다. 그는 위대한 혁신가다. 도전정신에 충만한 기업가다. 동시에 충동적이고 미성숙됐으며 돌출적일 뿐만 아니라 믿을 수 없다. 두 얼굴은 서로 연결돼 있다. 그는 충동적이고 법규를 깨는 인간이다. 때로는 불필요하게 위험을 감수하기도 한다. 그의 어두운 면이다. 다만, 어두운 면은 로켓을 쏘고 트위터를 즉흥적으로 인수합병(M&A)하는 것과 연결돼 있다. 어두운 점을 빼고 그를 위대한 혁신가이자 기업인으로만 가질 수는 없다.”
마치 자신이 ‘우주의 지배자’인 것처럼 행동하는 경향을 보이는데.
“그는 어릴 적 만화를 많이 봤다. 수퍼 히어로를 좋아했다. 그들은 늘 세계를 구하려고 한다. 그래서 머스크는 인류를 다른 행성으로 옮기고, 전기차 시대로 이끄는 생각을 하고 있다. 그 바람에 자신의 실제 능력보다 큰 자아를 갖고 있다(스스로 영웅으로 인식한다). 10대 시절 아버지 폭언에 시달려 부친과 사이가 좋지 않지만, 그 역시 부친의 극단적인 성격 일부를 닮았다는 주변 평가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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