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1월 세계 최대 전자·IT 전시회인 'CES 2022'이 열린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에 스마트팜의 사과를 수확, 포장하는 두산로보틱스 협동로봇이 전시돼 있다. 연합뉴스
하반기 기업공개(IPO) 시장의 대어인 두산로보틱스의 일반투자자 대상 청약에 33조원이 넘는 증거금이 몰렸다.
22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7개 증권사가 전날부터 이틀간 일반청약을 받은 결과 총 149만 6346건이 접수됐다. 청약 증거금은 33조 1093억원이 몰렸다.
청약 증거금과 건수 모두 첫날 기준 올해 기업공개(IPO) 시장에서 최대 규모를 달성했다.
150만명에 가까운 투자자가 참여하면서 청약 주식 수 기준 경쟁률은 524.05대 1을 기록했다.
증권사별로 보면 공동 대표주관사인 한국투자증권이 약 11조 4900억원, 미래에셋증권이 약 11조 4600억원의 청약증거금을 기록했다.
NH투자증권은 약 3조 5500억원, KB증권은 약 3조 5200억원, 하나증권은 1조 990억원, 신영증권 1조 131억원, 키움증권 9855억원을 기록했다.
경쟁률은 ▶한국투자증권이 539.34대1 ▶미래에셋증권 537.97대 1 ▶하나증권 516.05대 1 ▶NH투자증권 499.65대 1 ▶KB증권 496.10대 1 ▶신영증권 475.69대 1 ▶키움증권 462.73대 1로 나타났다.
2015년 설립된 두산로보틱스는 두산 계열의 로봇 제조 전문업체로 무인카페 운영 로봇 등 협동로봇이 주력 제품이다.
지난 15일까지 국내외 기관 투자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수요예측 결과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으며 공모가는 희망 범위(2만 1000원~2만 6000원)의 최상단인 2만 6000원으로 정해졌다.
두산로보틱스는 다음 달 5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