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은 ‘애플의 59달러짜리 가짜 스웨이드 아이폰 케이스는 올해 최대 실패작’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애플의 탄소중립을 위한 고상한 노력이 올해 최악의 불발이 될 위기에 처했다”며 파인우븐 케이스를 직격했다.
애플은 이달 초 아이폰 케이스와 애플워치 줄 등에 사용할 새로운 소재로 파인우븐을 소개하며 “스웨이드 같은 느낌의 부드러운 느낌”을 강조했다.
아울러 직물 소재인 파인우븐이 가죽을 대체할 것이라며 앞으로 액세서리 제품에 가죽 소재를 사용하지 않을 것이라고도 밝혔다.
문제는 파인우븐 케이스가 얼룩과 긁힘에 매우 취약하고 미끄럽다는 평가를 받는다는 점이다.
그러면서 “애플이 만든 최악의 액세서리이며 버려야 할 것 같다”며 “환경에 참 좋겠다”고 비꼬았다.
국내 전자기기 전문 리뷰 사이트 언더kg(UNDERkg)는 유튜브를 통해 파인우븐 케이스가 물에 쉽게 젖는 문제를 지적하며 “손에 땀이 많은 사람은 얼룩이 잡는 모양대로 남지 않을까 하는 예상이 된다”고 말했다.
또 “소재가 손때를 가져가는데, 그렇다고 청결하게 관리할 수 있는 방법이 전혀 없다”고 짚었다.
파인우븐 케이스는 달러 가격으로 59달러이며 애플이 기존에 판매하는 플라스틱·실리콘 재질의 제품보다 10달러 비싸다.
애플은 구입 후 14일 안에 불만족한 상품에 대해서는 환불을 해주는 규정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