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7일 구속 영장이 기각돼 경기 의왕시 서울구치소를 나선 후 소회를 밝히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8일 추석연휴 첫날을 맞아 “민주당이 무너지는 민생을 일으켜 세우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공보실을 통해 배포한 추석 인사를 통해 “한 해의 풍요를 기원하며 가족, 친지, 이웃과 함께하는 한가위지만 즐거움만 나누기엔 국민의 삶이 너무 팍팍하다”고 운을 뗐다.
그는 “정부가 야당 탄압에 몰두한 채 민생을 팽개친 사이, 전국 곳곳에서 먹고 살기 힘들다는 호소가 넘쳐나고 있다”며 “장보기가 겁나는 고물가에 늘어난 대출이자 탓에 우리 국민은 웃음보다 한숨이 앞서는 명절을 맞이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이 무너지는 민생을 일으켜 세우겠다”며 “하나 된 힘으로 무능한 정권에 맞서고 국민의 삶을 구하겠다. 꽉 찬 보름달 같은 국민의 희망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이 대표는 “힘든 고비마다 늘 함께 해주셔서 감사하다는 인사드린다”며 “우리는 하나 된 그 힘으로 어떤 고난도 극복할 수 있으리라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 27일 서울중앙지법 유창훈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 대표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심사) 뒤 검찰이 청구한 구속영장을 기각했다.
구속 위기에서 벗어난 이 대표는 현재 녹색병원에서 단식 중단 이후 진행되는 회복 치료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