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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를 상대로 득점포를 터뜨린 뒤 두 팔을 활짝 펼치며 환호하는 공격수 정상빈. 뉴스1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21일(한국시간) 프랑스 르아브르 스타드 오세안에서 열린 친선경기에서 'K-음바페' 정상빈(미네소타)의 멀티골에 힘 입어 홈팀 프랑스 U-21 대표팀을 3-0으로 완파했다. 프랑스는 내년 자국에서 열리는 파리올림픽 남자 축구 우승을 노리는 강팀이다. 프랑스 레전드 스트라이커 티에리 앙리(프랑스) 감독이 이끌고 있다. 앙리 감독은 마티스 텔(바이에른 뮌헨), 마그네스 아클리오체(AS모나코), 브래들리 바르콜라(파리생제르맹) 등 핵심 멤버를 투입했다.
10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에 도전하는 한국은 지난 14일부터 올림픽 개최지 프랑스에서 전지훈련을 했다. 이번 전지훈련은 내년 4월 카타르에서 열리는 파리올림픽 아시아 최종예선인 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 대비를 위해 마련됐다. 이 대회에서 3위 안에 들어야 올림픽 본선 진출권을 획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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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올림픽을 준비 중인 황선홍 감독. 연합뉴스
전반을 0-0으로 마친 한국은 후반에 득점포를 가동했다. 후반 25분 정상빈이 페널티아크 왼쪽 부근에서 환상적인 오른발 프리킥 골을 성공했다. 정상빈은 9분 뒤 왼쪽에서 넘어온 크로스를 골문 앞에서 오른발로 밀어 넣어 점수 차를 2-0으로 벌렸다. 후반 추가 시간엔 홍윤상(포항)이 추가골을 터뜨리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황 감독은 이번 전지훈련을 앞두고 "프랑스 U-21 대표팀은 굉장히 강한 팀이라 우리 팀에도 중요한 평가전이 될 것"이라며 "이번 평가전을 통해 보완점을 파악해 내년 4월 최종예선과 7월 올림픽 본선에 대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황선홍호는 전지훈련 첫 경기였던 지난 17일 리그1(1부) 르아브르와의 경기에선 0-0으로 비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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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팅을 시도하는 정상빈.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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득점 직후 동료들의 축하를 받는 정상빈(등번호 23번). 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