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지난달 22일 전날 밤 발사한 군사정찰위성 1호기 '만리경-1호'의 발사가 성공적으로 이뤄졌다고 밝혔다.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국가항공우주기술총국은 2023년 11월 21일 22시 42분 28초에 평안북도 철산군 서해위성발사장에서 정찰위성 '만리경-1호'를 신형위성운반로켓 '천리마-1형'에 탑재해 성공적으로 발사했다″고 보도했다.[연합뉴스]](https://pds.joongang.co.kr/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2312/05/9a414558-9936-4bcc-b12c-a359aa8017d0.jpg)
북한은 지난달 22일 전날 밤 발사한 군사정찰위성 1호기 '만리경-1호'의 발사가 성공적으로 이뤄졌다고 밝혔다.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국가항공우주기술총국은 2023년 11월 21일 22시 42분 28초에 평안북도 철산군 서해위성발사장에서 정찰위성 '만리경-1호'를 신형위성운반로켓 '천리마-1형'에 탑재해 성공적으로 발사했다″고 보도했다.[연합뉴스]
스페이스맵에 따르면 만리경 1호는 고도 499~519㎞ 지구궤도를 돌고 있다. 지구를 한바퀴 도는데 걸리는 시간은 94.7분, 24시간 동안 15.2회 돈다. 트래커 사이트에 들어가면, 만리경 1호가 지구궤도를 도는 과정을 실시간으로 볼 수 있다. 만리경 카메라는 지구 중심을 기준으로 45도 각도로 지상을 촬영한다. 한반도의 경우 서울ㆍ대전ㆍ대구ㆍ광주ㆍ부산ㆍ제주 등 6개 도시를 대상으로 분석할 수 있다. 13시간 또는 23.6시간 만에 해당 도시 상공을 다시 지나가며 위성사진을 찍는다. 스페이스맵은 미국 우주군의 스페이스 트랙 데이터베이스에서 공개된 정보를 하루 3차례 내려받아, 만리경 트래커를 운용하고 있다.
![스페이스맵의 만리경 트래커 홈페이지. 북한의 군사정찰위성 만리경 1호의 지구궤도 이동 시점을 실시간으로 볼 수 있다. [사진 스페이스맵]](https://pds.joongang.co.kr/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2312/05/f28726aa-4f36-413e-ba82-13a2b1759839.jpg)
스페이스맵의 만리경 트래커 홈페이지. 북한의 군사정찰위성 만리경 1호의 지구궤도 이동 시점을 실시간으로 볼 수 있다. [사진 스페이스맵]
만리경 1호는 북한의 국가항공우주기술총국이 개발한 정찰 인공위성으로, 길이 1.3m, 무게 300㎏의 소형 위성으로 추정된다. 육각기둥 모양에 4개의 접이식 태양전지판을 갖추고 있다. 탑재된 카메라의 해상도는 1m수준으로, 구글 위성사진 수준에도 미치지 못할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일 발사된 우리나라 첫 군사정찰위성 1호기의 경우 해상도가 30㎝로, 400∼600㎞ 고도에서 글로벌 호크나 U-2 정찰기가 볼 수 있는 정도의 능력을 가지고 있다.
스페이스맵은 한양대 김덕수 기계공학부 교수가 2021년 설립한 인공위성 솔루션 스타트업이다. 계산기하학을 바탕으로 인공위성의 궤도 추적, 위성간 충돌 예측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인공위성 실시간 컨트롤을 위한 데이터를 제공한다. 미국 공군 연구소로부터 의뢰받은 우주 물체의 안전한 운용에 대한 연구를 성공적으로 완료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