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멀티골을 터뜨린 조규성(왼쪽). AP=연합뉴스
미트윌란은 5일(한국시간) 덴마크 헤닝의 MCH 아레나에서 열린 비보르와의 2023~24시즌 덴마크 수페르리가 17라운드 홈경기에서 두 골을 몰아 넣은 조규성의 활약에 힘 입어 5-1 대승을 거뒀다. 5연승을 달린 미트윌란(승점 36)은 단숨에 3위에서 리그 선두로 올라서며 전반기를 마쳤다.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조규성은 미트윌란이 0-1로 뒤진 전반 추가시간 페널티킥 키커로 나서서 동점골을 넣었다. 시즌 7호 골. 조규성이 골을 넣은 건 지난달 6일 14라운드 흐비도브레전 이후 3경기 만이다.
기세가 오른 조규성은 2-1로 앞선 후반 21분 상대 수비수 사이를 침투한 뒤 침착한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어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시즌 7, 8호 골을 연달아 성공한 조규성은 덴마크 무대 첫 시즌 두 자릿수 득점까지 두 골만 남겨두게 됐다.
또 득점 순위는 3위에 올랐다. 리그 공동 득점 1위인 니콜라이 발리스, 알렉산데르 린드와는 2골 차다. 조규성은 2도움을 합쳐 올 시즌 두 자릿수 공격포인트도 달성했다. 지난 7라운드부터 11경기 연속 선발 출전한 조규성은 이날 풀타임 출전했다.축구 통계 전문 사이트 풋몹은 멀티 골을 기록한 조규성에 평점 9.1을 줬다. 양 팀 통틀어 가장 높은 평점이다. 같은 팀 수비수 이한범은 교체 명단에 올랐으나 벤치를 지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