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함정우가 9일 아부다비 골프클럽에서 벌어진 LIV 골프 프로모션스 대회 2라운드 3번홀에서 티샷하고 있다. 사진=LIV Golf/Montana Pritchard
9일(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 골프클럽에서 벌어진 LIV 골프 프로모션 2라운드에서 함정우와 이정환은 2언더파 70타를 쳤다. 상위 20명에게 3라운드 출전권을 주는데 두 선수는 공동 22위다. 한 타가 모자라 플레이오프에 가지 못했다.
이정환은 4번 홀까지 2타를 잃고 후반 4타를 줄였다. 이정환은 “4번 홀에서 2오버파가 된 후 ‘정신을 더 차리자 그리고 1라운드 컷을 통과해 2라운드에 온 것도 감사하니 긍정적으로 생각하자’고 다짐했다”고 말했다. 이정환은 10번부터 13번 홀까지 4개 홀에서 3타를 줄였다. 이후에도 샷이 매우 좋았다.
이정환은 “15번 홀부터 17번 홀까지 버디 기회를 잡았는데 놓쳤다. 파 5인 18번 홀에서 250m를 남기고 두 번째 샷을 핀 8m에 붙여 이글 기회를 잡았는데 버디에 그친 게 아쉽다. 그러나 이번 대회 기간 중 샷이 좋아 만족한다”고 말했다.
함정우는 4번 홀까지 2타를 줄였으나 6번 홀 보기를 한 후 상승세가 꺾였다. 마지막 홀 버디가 나왔지만 역시 한 타가 모자랐다.
올 시즌 KPGA 대상을 탄 함정우는 또 다른 기회가 있다. 15일에서 18일까지 미국 플로리다주 폰테베드라비치에서 열리는 PGA투어 Q스쿨 최종전에 참가한다. Q스쿨에서는 5위 이내에 들어야 내년 출전권을 얻는다.
LIV 프로모션스 1라운드에서 6언더파를 친 한승수는 둘째날은 2오버파, 김비오는 4오버파를 기록해 역시 탈락했다.
태국의 S. 프라티프티엔차이가 8언더파 64타를 기록해 1위다. 10일 벌어진 3, 4라운드는 2라운드 성적을 지우고 원점에서 경기한다. 이 대회는 상위 3명에게 내년 LIV 골프 출전권을 준다.
이 대회에 참가한 유일한 메이저 우승자(2013년 PGA 챔피언십)인 제이슨 더프너는 3오버파로 탈락했다. 브룩스 켑카의 동생 체이스 켑카는 기권했다.
아부다비=성호준 골프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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