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마포을에서 맞붙게 될 정청래 민주당 의원과 함운경 국민의힘 후보. 뉴스1
중앙일보가 한국갤럽에 의뢰해 13일~14일 서울 마포을 유권자 51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조사에서 정청래 후보는 46%를 얻어 함운경 후보(33%)에 13%포인트 차로 앞섰다. 두 후보의 차이는 오차 범위(±4.3%포인트) 밖이다. 녹색정의당 장혜영 후보는 6%를 얻었다.
지지 여부와 무관하게 당선 가능성을 묻는 말에는 정 후보를 꼽은 응답자(62%)가 함 후보(21%)보다 40%포인트 이상 많았다. 장 후보는 1%였다. ‘지지 후보를 선거 때까지 지지할 것인가’를 묻자 전체의 73%가 ‘계속 지지하겠다’고 답했다.
직업별로는 자영업(정청래 53%, 함운경 34%)자를 비롯한 사무·관리(정청래 52%, 함운경 25%)와 학생(정청래 57%, 함운경 16%) 응답 군에서 정 후보가 앞섰다. 그간 함 후보는 본인이 8년간 횟집을 운영했다는 점을 어필해왔다. 함 후보는 가정주부(정청래 24%, 함운경 58%), 무직·은퇴·기타(정청래 29%, 함운경 44%)에서 정 후보보다 우위였다.

김영옥 기자
정 후보는 마포을에 포함된 3선거구(정청래 46%, 함운경 30%)와 4선거구(정청래 45% 함운경 36%) 모두 함 후보를 앞섰다. 4선거구는 서울시가 지난해 8월 상암동을 신규 쓰레기 소각장 부지로 최종 선정한 뒤 주민 반발이 이어지는 중이다.
비례대표 투표 희망 정당을 묻는 질문에는 국민의미래 30%, 더불어민주연합 24%, 조국혁신당 21% 순으로 답했다. 이어 개혁신당(5%), 녹색정의당(5%), 새로운미래(3%) 순이었다. 정당지지율은 국민의힘 34%, 민주당 33%, 조국혁신당 7%였고, 총선 결과 전망은 국민의힘 승리 38%, 범야권 승리 48%였다.
여론조사 어떻게 진행했나
이번 조사는 중앙일보가 한국갤럽에 의뢰해 서울 종로·마포을, 경기 성남분당갑, 전북 전주을, 경북 경산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유권자를 대상으로 휴대전화 가상번호를 활용한 무선 전화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했다. 종로는 12~13일 502명(응답률 9.1%), 마포을은 13~14일 510명(응답률 10.9%), 성남분당갑은 12~13일 503명(응답률 9.1%), 전주을은 11~12일 503명(응답률 12.5%), 경산은 11~12일 500명(응답률 12.6%)씩 조사했으며 성·연령·지역별 가중치를 부여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최대 ±4.3~4.4%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www.nesdc.go.kr) 참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