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도 시내버스 친환경 차량 전환 효과. 그래픽 경기도
경기도에 따르면 전체 시내버스 가운데 현재 약 76%인 8131대가 경유 또는 CNG(천연가스) 버스다. 이에 도는 앞으로 9년간 순차적으로 내구연한이 지난 차량을 모두 친환경 버스로 바꾸겠다는 구상이다. 특히 환경부의 탄소 감축 규제를 받지 않는 3548대까지도 재정을 투입해 전환을 앞당길 방침이다.
매년 소나무 312만 그루 심는 효과 기대
이와 함께 탄소배출권 거래제를 공공버스 전기버스 전환 정책에 적극적으로 활용한다. 탄소배출권 거래제란 정부가 기업별로 탄소 배출량을 미리 나눠준 뒤 할당량보다 배출량이 적으면 배출권을 거래소에서 팔도록 하는 것이다. 그동안 버스업체나 공공기관에서는 관심이 매우 저조했다. 이에 도는 버스업체가 전기버스 전환을 통해 얻을 수 있는 탄소배출권 신청·인증·판매 절차를 적극적으로 이행할 수 있도록 행정적으로 지원한다.

경기도청 청사. 사진 경기도
김상수 경기도 교통국장은 “이번 친환경 버스 전환계획에서 나아가 수소 버스 확대, 공공버스의 경제적 운행 등 다양한 방식으로 탄소중립 정책을 펼칠 것”이라며 “탄소배출권 판매 수익 창출을 계기로 단순히 요금 수입만이 아니라 공공 재정을 아낄 수 있는 여러 방안을 적극적으로 모색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