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벤피카에 패해 조 2위로 16강전에 오른 뮌헨. AP=연합뉴스
뮌헨은 25일(한국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의 뱅크 오브 아메리카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조별리그 C조 3차전에서 벤피카(포르투갈)에 0-1로 패했다. 뮌헨은 볼 점유율 56%-34%(10% 경합)로 압도하고, 슈팅 수에서도 14-6의 앞섰지만 동점골을 터뜨리는 데 실패했다. 뮌헨 뱅상 콤파니 감독은 이날 1.5군으로 선발 명단을 짰다. 후반전에 해리 케인, 마이클 올리세, 콘라트 라이머 등 주전 선수들을 대거 투입해 경기를 주도했지만, 동점골을 터뜨리는 데는 실패했다.
이날 경기 결과를 포함해 조별리그 2승1패를 기록한 뮌헨(승점 6)은 벤피카(승점 7·2승1무)에 밀려 최종 2위를 차지했다. 벤피카는 독일의 '절대 1강' 뮌헨을 상대로 14경기 만에 사상 첫 공식전 승리를 거두는 기쁨도 누렸다. 앞선 맞대결에서 벤피카는 3무 10패를 기록 중이었다. 뮌헨 센터백 김민재는 부상 여파로 이날 경기에도 결장했다. 아킬레스 부상 당한 김민재는 이번 대회 뮌헨이 치른 3경기에 모두 빠졌다. 김민재는 최근 팀 훈련에 복귀해 이날 경기 출전을 기대하는 팬들이 많았다.
이로써 뮌헨은 16강전 토너먼트 진출을 확정했다. 이번 대회는 조 1, 2위 팀이 16강 토너먼트에 진출한다. 뮌헨은 D조 1위(2승)에 올라있는 플라멩구(브라질)와 8강 진출을 다툴 가능성이 크다. 같은 시간 테네시주 내슈빌의 지오디스 파크에서 열린 다른 C조 경기에선 보카 주니어스(아르헨티나)가 오클랜드시티(뉴질랜드)와 1-1로 비겼다.
보카 주니어스는 전반 26분 오클랜드 골키퍼 네이선 카일 개로우의 자책골로 선제 득점했으나 후반 7분 크리스천 토머스 그레이에게 실점하고 말았다. 이 경기는 뇌우로 후반전 도중 잠시 중단됐다. 보카 주니어스는 2무1패(승점 2)에 그치며 조별리그 탈락했다. 오클랜드시티 역시 대회를 마무리했다. 대회 마지막 경기에서 첫 승점 따내는 데 만족해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