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달 18일 멕시코 수도 멕시코시티에서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대통령 당선인이 장관 후보자를 발표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12일 라호르나다 등 멕시코 현지 언론들에 따르면 셰인바움 당선인은 이날까지 남성 9명, 여성 9명 등 총 18명의 장관 후보자를 발표했다. 재무·경제·외교·치안부 등 장관 후보자는 남성, 내무·에너지·환경·국토개발·공공기능부 등 장관 후보자는 여성을 택했다.
과학·복지·문화·관광부도 여성이 수장에 오를 예정이다. 특히 관광장관 후보자인 호세피나 로드리게스 사모라 현 틀락스칼라주(州) 관광장관은 35세로 내각 내 최연소 장관이 될 전망이다.
라호르나다는 각 장관 후보자들에 관해 “모두 관련 분야에 수년간 몸담아 전문성을 인정받는 이들”이라고 전하며 “대통령 당선인이 헌법에서 보장된 성평등 원칙 준수를 넘어 능력과 전문성을 중시하는 인사에 신경 쓰고 있다”고 평가했다.

지난달 18일 멕시코 수도 멕시코시티에서 클라우디아 셰인바움(오른쪽에서 두번째) 대통령 당선인이 장관 후보자를 발표하고 있다. 셰인바움 당선인 왼쪽이 호세피나 로드리게스 사모라 관광장관 후보자. 로이터=연합뉴스
좌파 집권당 국가재건운동(MORENA·모레나) 소속의 셰인바움 당선인은 지난 6월 2일 치러진 대선에서 우파 중심 야당연합의 소치틀 갈베스(60) 광역전선 후보를 꺾고 승리했다. 임기는 10월 1일부터 2030년까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