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 의장은 이날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9월 1일 여야 당대표 회담에서 한동훈 대표님으로부터 어떤 인상을 받았느냐는 질문에 과한 표현을 하게 됐다"며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님께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외모를 비하하거나 인격을 모독할 생각은 결코 없었다"며 "극히 개인적인 인상평에 불과한 것이었으나, 과한 표현으로 불쾌감을 드렸다면 정중하게 사과드린다"고 덧붙였다.
진 의장은 지난 6일 방송인 김어준씨의 유튜브 방송에 나와 한 대표 외모와 관련해 언급했다. 진 의장은 "한동훈 대표 키가 180㎝가 맞느냐"는 김씨의 질문에 "그날도 키높이 구두 같은 것을 신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진 의장은 지난 1일 한 대표와 이재명 민주당 대표 간 회담에 배석했다.
진 의장은 이어 "가까이서 악수를 나누고 얼굴을 본 것은 처음인데 좀 외계인을 보는 듯한 느낌이었다"며 "얼굴 생김이나 표정이 좀 편안하고 자연스럽지 않고 많이 꾸민다는 생각이 들어서 어색하게 느껴지고 좀 징그러웠다"고 했다. 진 의장의 발언에 객석에서는 웃음이 터져 나오기도 했다.
이 같은 발언이 알려지면서 외모 품평 논란이 일었다. 신주호 국민의힘 상근부대변인은 9일 논평에서 "상대 당대표의 외모 품평을 이어가며 조롱하듯 비웃는 것은 최소한의 예의조차 갖추지 못한 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의 저열한 민낯"이라며 "정치 공세를 하더라도 정도가 있는 법이다. 가당치도 않은 막말은 우리 정치를 퇴행시키는 주범"이라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