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보드는 지난달부터 매주 2명씩 ‘21세기 가장 중요하고 영향력 있는 팝스타 25인’을 순차적으로 발표하고 있다. 19위에 오른 방탄소년단은 케이트 페리(25위), 에드 시런(24위), 배드 버니(23위), 원 디렉션(22위), 릴 웨인(21위), 브루노 마스(20위) 등 해외 유명 팝스타들보다 높은 순위에 자리했다.
매체에 따르면, 방탄소년단은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 '핫 100'과 메인 앨범 차트 '빌보드 200'에서 각각 6번의 1위를 차지했고, 그래미 시상식에도 5번이나 후보로 거론됐다. 방탄소년단의 빌보드 첫 1위는 2018년 '러브 유어셀프 전 티어' 앨범이며, 싱글로는 2020년 코로나19 때 발표한 '다이너마이트'로 정상에 올랐다.
빌보드는 “방탄소년단은 긍정적인 마인드, 사랑, 공감 등에 대한 메시지를 지속적으로 전달해 왔다. 전에 본 적 없는 자신들만의 영역을 넓혀 세계적인 밴드인 비틀스급 규모의 성공을 거뒀으며, 모든 팝에 대한 새로운 청사진으로 자리매김했다”고 호평했다.
방탄소년단의 이같은 글로벌 성공은 K팝 최초는 아니고, 마지막도 아닐 것이란 말도 덧붙였다. 빌보드는 방탄소년단과 팬덤인 '아미'의 특별한 관계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모든 연령대, 종교, 인종을 아우르는 그 어느 커뮤니티보다 다양하고 강한 팬덤(아미)을 보유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어 다양한 음악 장르를 소화할 수 있는 멤버들의 역량을 방탄소년단의 성공 비결로 꼽으며, 비주얼, 댄스 실력, 멤버들의 개성과 화합력 등이 그룹의 장점이라고 설명했다. "방탄소년단의 일곱 멤버는 퍼포먼스 모든 분야에서 강점을 드러내도록 만드는 K팝 훈련 방식을 거쳤다"고 덧붙였다.
특히 빌보드는 “방탄소년단이 팝 친화적인 행보로 많은 관심을 끌었다. 마이클잭슨을 오마주하는 퍼포먼스를 보여주거나 영어권 팝 가수들과 협업을 하고 정국은 월드컵에서 공연도 펼쳤다”면서 ‘글로벌 팝 크로스오버 스타’라는 수식어를 부여했다.
방탄소년단은 멤버들의 군 복무로 인한 그룹 공백기를 보내고 있지만, 솔로 아티스트로서 활동 반경을 넓히며 각자의 음악적 색깔을 보여주고 있다. 최근엔 RM이 메간 디 스탤리온의 ‘네버 플레이’ 피처링에 참여해 화제가 됐다. 지민의 솔로 2집 ‘뮤즈’의 타이틀곡 ‘후’는 10일 공개된 빌보드 ‘핫100’ 차트에서 전주보다 10계단 상승한 28위에 랭크, 7주 연속 진입 기록을 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