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추석 연휴 문 여는 의료기관에 지원금 지급 검토

11일 오전 서울 동작구 한 대형병원에 추석 연휴 휴진 안내문이 놓여 있다. 연합뉴스

11일 오전 서울 동작구 한 대형병원에 추석 연휴 휴진 안내문이 놓여 있다. 연합뉴스

 
서울시는 오는 추석 연휴 기간 문 여는 의료기관에 사후 지원금 지급을 검토하고 있다. 

11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는 오는 16~18일 진료하는 의료기관에 지원금을 지급하기로 하고 지원 규모 등을 검토하고 있다. 의정 갈등 장기화에 따라 추석 연휴 기간 생길 의료 대란을 막기 위해 경증 환자를 수용할 병·의원을 확보하기 위한 조치다. 시가 명절 연휴 기간 문을 연 의료기관에 지원금을 지급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시는 이날 추석 연휴 응급 환자에 대비해 24시간 응급의료체계를 가동하고 경증 환자가 쉽게 치료받을 수 있도록 '문 여는 병·의원, 약국' 1만2000여곳을 지정해 운영한다고 밝혔다. 시는 추석 당일을 포함한 16~18일에 문 여는 병·의원이 적을 것이라 보고 이때 문을 여는 의료기관에 지원을 집중할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지원 규모와 지급 기준 등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하지만 앞서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이와 관련해 서울 한 지역구 의사회 회원 공지사항으로 추정되는 게시글이 퍼졌다. 해당 글에는 시가 추석 연휴 기간 주간 근무(오전 10시~오후 6시 예상)하는 병·의원에 50만원을, 야간 근무(오전 10시~오후 9시 또는 10시 예상)하는 병·의원에 100만원을 지급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는 내용이 담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