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z-inside,China] 휴대전화·온라인 쇼핑몰...'기회의 땅' 아프리카 사로잡은 中 기업들

중국 휴대전화 제조업체 촨인(傳音⋅Transsion) 산하 브랜드인 테크노(Tecno)가 아프리카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아프리카 휴대전화 업계의 왕'으로 불리는 촨인은 지난해 아프리카 스마트폰 출하량 1위를 기록하며 40%가 넘는 시장점유율을 차지했다. 촨인이 발표한 재무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회사의 누적 스마트폰 판매량은 9400만 대 이상으로 매출액은 전년 대비 33.9% 증가한 623억9200만 위안(약 11조7296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8월 중국 휴대전화 제조업체 촨인(傳音?Transsion) 산하 브랜드인 테크노(Tecno) 매장에서 고객이 스마트폰을 구경하고 있다. 신화통신

올해 8월 중국 휴대전화 제조업체 촨인(傳音?Transsion) 산하 브랜드인 테크노(Tecno) 매장에서 고객이 스마트폰을 구경하고 있다. 신화통신

 
촨인은 최근 수년간 아프리카 시장을 대상으로 기술 투자를 늘려왔다. 전액 출자한 자회사 및 대규모 생산·제조 센터는 이미 에티오피아에서 운영을 하고 있으며 현지화 서비스를 통해 아프리카 시장의 증가하는 비즈니스 요구를 충족시키고 있다. 이 과정에서 중국 기업들도 아프리카에 더 많은 기회를 창출하고 있다.

촨인의 자회사에서 근무하고 있는 한 에티오피아인 직원은 "우리의 이동통신 인프라가 지속적으로 개선됨에 따라 휴대전화 산업은 광활한 발전 전망을 갖고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동시에 현지 대학 졸업생들에게도 더 좋은 취업 기회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모바일 인터넷이 대중화되면서 중국 전자상거래 플랫폼인 킬리몰(Kilimall)도 빠르고 좋은 서비스로 아프리카 소비자를 사로잡고 있다.


지난 2014년 설립된 킬리몰의 상호는 아프리카에서 가장 높은 산인 킬리만자로에서 유래했다. 회사 설립자 양타오(楊濤)는 이 이름이 아프리카 최고의 쇼핑몰이 되기 위한 회사의 비전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아프리카 소비자는 중국의 완전한 공급사슬 시스템을 기반으로 킬리몰 플랫폼을 통해 중국 제품을 편리하게 구매할 수 있게 됐다.

중국 전자상거래 플랫폼인 킬리몰(Kilimall) 창고 내부. 신화통신

중국 전자상거래 플랫폼인 킬리몰(Kilimall) 창고 내부. 신화통신

 
"회사는 아프리카 사람에게 인정받기 위해 아프리카 현지 관리자를 많이 양성했습니다. 이들이 우리와 함께 기업의 사명과 비전 그리고 발전 방향에 대해 의견을 나눌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양타오의 말이다.

관련 통계에 따르면 킬리몰 전체 직원 중 아프리카 현지인의 비율은 97%를 차지하며 2만여 개의 일자리를 창출한 것으로 집계됐다.

"중국·아프리카 간 경제무역과 투자 협력은 역동적으로 꾸준히 발전해 왔습니다. 중국 기업의 대(對)아프리카 투자는 아프리카 신흥산업의 발전을 위한 자금과 기술을 제공하고 있죠. 동시에 아프리카 국가들은 더 많은 중국 투자를 유치하기 위해 비즈니스 환경을 적극 개선해 나가고 있습니다." 우옌밍(吳嚴明) 중국·아프리카 민간상회 회장의 말이다.

출처 신화통신
정리 차이나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