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티골프는 롱게임은 스크린골프에서 하고, 그린과 그린 주위의 쇼트게임은 인조 그린에서 경기한다. 18개 홀 각기 다른 그린 컴플렉스로 이동해 경기한다.
대회를 앞두고 김하늘은 “이틀 전에 와서 연습해봤는데 칠수록 더 어려워지더라. 특히 그린 적응이 쉽지 않다”고 말했다. 걱정한대로 1라운드 초반 좋지 않았다. OB를 내 더블보기를 하기도 했다. 그러나 11번 홀 버디를 잡아냈고 14번 홀에선 샷이글을 하면서 분위기를 바꿨다.
김하늘은 “은퇴한 이유 중 하나는 경기를 앞두고 느끼는 긴장감이 너무 싫어서다. 시티골프도 그린이 어렵고 특히 짧은 퍼트를 남겨두고 엄청나게 긴장이 됐다. 그런데 14번 홀 세 번째 샷을 앞두고 ‘스크린 골프할 때 곧잘 하던 샷이글이 나오면 좋겠다’하고 기대를 했는데 그게 그대로 들어갔다. 이후 긴장감이 풀리고 경기도 풀렸다”고 말했다.
경기 후 김하늘은 “오늘 퍼트로 한 버디는 하나 밖에 없었다. 그린에 더 적응을 해야 한다”면서 퍼트 연습을 했다.
홍진주는 올해 KLPGA 챔피언스 투어 6개 대회에 참가해 우승 3번, 준우승 2번, 3위 1번을 했다. 평균타수가 66.5타다.
배경은은 12오버파 84타를 쳤다.
골프존 차이나 오픈은 선발전을 거쳐 올라온 아마추어 골퍼 80명과 초청선수 20명이 출전한다. 한국 선수 3명 외에도 중국, 태국 등의 프로 선수 17명 참가했다. 남녀가 전장 차이만 다르게 경기하며 남녀 가리지 않고 순위를 가린다.
텐진=성호준 골프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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